[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중국 애니메이션 영화 '너자(哪吒·Nezha) 2'가 중국에서 상영 기간을 재차 연장했다.
21일 '너자 2'의 공식 웨이보 계정은 4월 30일까지 상영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고 중국 관영 CCTV가 이날 전했다.
'너자 2'는 지난 1월 29일에 개봉했다. '너자 2'는 지난달 19일 상영 기간을 3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더해 1개월 더 상영이 연장되는 셈이다.
'너자 2'는 현재 글로벌 역대 박스오피스(영화 티켓 판매액) 5위에 올라 있다.
'너자 2'는 개봉 1개월 만인 지난달 18일에 픽사의 '인사이드 아웃 2'를 제치고 전 세계 애니메이션 흥행 1위 작품에 올랐다.
이어 지난 12일 '너자 2'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제치고 역대 글로벌 흥행작 6위에 올랐으며, 지난 15일에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마저 제치고 5위에 올랐다.
'너자 2'의 상영 일정이 1개월 늦춰진 만큼 이제는 '너자 2'가 현재 흥행 4위작인 '타이타닉'을 제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너자 2'의 박스오피스 금액은 중국 위안화 기준으로 152억 위안이다. '타이타닉'의 박스오피스는 164억 위안으로 두 작품의 박스오피스는 12억 위안(2400억 원) 차이가 난다. 중국 내에서는 이미 볼 사람은 '너자 2'를 다 본 만큼, 중국에서의 상영 연장은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의 박스오피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부정적인 요소다. 현재 '너자 2' 박스오피스 금액의 98%가 중국 국내 시장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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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자2의 연장 상영을 알리는 온라인 포스터 [사진=시나웨이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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