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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의 국방인사이드] "북한판 S-300·S-400 개량형 미사일 양산·배치…러시아 기술 이전 가능성"

기사입력 : 2025년03월21일 13:10

최종수정 : 2025년03월21일 15:43

북한, 최신형 지대공 미사일 발사 공개
"본격적인 생산 들어간 무기체계" 언급
본격적인 양산단계 착수·배치시작 관측
韓 킬체인·美 공중 우위·정밀 타격 영향
'레이더·요격·지휘차량' 러 기술 지원 주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이 21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미사일총국이 3월 20일 군수공업 기업소에서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 최신형 반항공(지대공) 미사일 무기체계의 종합적 전투 성능검열을 위한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했다면서 "전투적 속응성이 우월하며 무기체계의 전반적인 믿음성이 대단히 높은 것으로 인정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자랑할 만한 전투적 성능을 갖춘 또 하나의 중요 방어 무기체계를 우리 군대에 장비시키게 된다"고 말했다고 했다. 

북한이 2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속에 "최신형 반항공(지대공) 미사일 무기체계의 종합적 전투 성능검열을 위한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北 개량형 지대공 미사일, 한미 공중자산 위협

무기체계 권위자인 권용수(해사 34기) 국방대 명예교수는 "북한이 이번 포함 최신형 반항공(지대공) 미사일체계를 2021년 9월 이후 5차례 시험 발사한 것을 봤을 때 북한 주장대로라면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들어가 배치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권 명예교수는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보인 북한과 러시아 간의 군사 밀착 협력을 볼 때 러시아의 관련 첨단 기술의 자문이나 기술 이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개발한 '북한판 S-300'이나 'S-400 개량형'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2024년 4월 신형 반항공 미사일 시험 발사를 보도하면서 '별찌-1-2' 이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면서 "당시 '신형'이란 이름을 썼는데 이번에는 '최신형'으로 표현한 것으로 볼 때 다른 모델이거나 개량형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기반하고 있는 러시아 S-300 또는 S-400의 제원은 한국의 패트리어트(PAC)-3나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에 준하는 요격 능력이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은 설명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여기에 '별찌' 시리즈 개량형이 기존보다 기술적 제고를 했다면 한미 공중 자산에 위협적"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대공 미사일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홍 선임연구위원은 봤다.

러시아는 대공 미사일 요격체계 분야에서 미국과 양대 축을 이루는 첨단 무기 보유국이며 S-400 중장거리 대공 미사일은 2016년 이후 중국과 튀르키예, 인도, 알제리에 판매돼 운용되고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은 설명했다. 

북한이 2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속에 "최신형 반항공(지대공) 미사일 무기체계의 종합적 전투 성능검열을 위한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FS 종료일 '방어용 무기' 공개…美 자극 안해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러시아 기술 협력과 다양한 경로의 능력 확보를 통해 미사일 요격과 대공 능력이 향상되면 한국의 킬체인이나 미국의 공중 우위와 정밀 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관측했다.

특히 북한이 취약한 레이더나 현장 종합지휘차량 능력이 러시아를 통해 제공될 수 있으며 레이더와 요격유도, 지휘차량 현대화 부분에 있어 러시아 기술 지원이 이뤄진다면 능력을 빨리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홍 선임연구위원은 예상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한미 연합 '자유의 방패'(FS) 연습 종료일인 20일 실험하고 종료 직후 보도를 통해 방어용 무기인 대공 미사일을 공개했다"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을 지나치게 자극하지 않는 일정한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2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속에 "최신형 반항공(지대공) 미사일 무기체계의 종합적 전투 성능검열을 위한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北 국방성 "FS연습, 침략전쟁" 경고 담화 

다만 북한은 21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국방성 대변인 담화를 발표하고 "최근 미국과 한국이 대규모 전쟁 연습인 프리덤 실드 일환으로 그 누구의 '비밀지하 갱도망 파괴'와 '핵무기 제거'를 노린 도발적 성격의 특수전 훈련을 감행했다"고 비판했다.

북한은 "이는 미한이 입버릇처럼 외워대는 '방어적 성격'의 연합 군사 연습이 철두철미 우리 국가를 공략하는데 목적을 둔 침략전쟁 시연에 불과하다는 것을 입증해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적대세력들의 모험주의적인 불장난 소동이 몰아올 파국적 결과에 다시 한번 경종을 울리며 미국과 한국 군부에 더 이상의 무책임하고 위험천만한 군사적 망동을 즉각 중지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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