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전 협상 순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디엑스앤브이엑스(DXVX)는 다양한 기술자산의 기술이전 협상이 원활히 진행되면서 올해부터 연구개발(R&D) 투자 성과 회수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비교적 짧은 1년 반의 기간 동안 감염병 백신, 항암백신, 대사질환 치료제, 혁신 플랫폼 등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현재 글로벌 제약사들과 심층 논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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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엑스앤브이엑스 로고. [로고=디엑스앤브이엑스] |
디엑스앤브이엑스가 보유한 감염병 백신 중 대표적인 것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도입한 범용 코로나 백신이다.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임상 1상을 완료했으며, 바이러스 유사 입자(VLP) 기반으로 체내 철 함유 단백질인 페리틴과 결합된 나노입자 백신 기술을 적용했다. 이 백신은 다양한 코로나 변이에 대응할 수 있어 차세대 팬데믹에 대비한 백신 안보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글로벌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며,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상하고 있다.
항암백신 부문에서는 OVM200과 mRNA 항암백신을 개발 중이다. OVM200은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분사한 옥스퍼드백메딕스가 개발한 백신으로, 영국에서 임상 1b를 진행 중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지난해 라이선스 인을 통해 도입한 이후 글로벌 임상 1b/2를 준비하고 있다.
mRNA 항암백신은 최근 유의미한 동물 효력 시험 결과를 확보하면서 전임상 시험을 가속화하고 있다. 두 항암백신 모두 글로벌 제약사들과 구체적인 사업 모델을 논의 중이다.
대사질환 치료제 분야에서는 경구용 비만치료제, 주사용 비만치료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비만치료제 등 3개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경구용 비만치료제는 동물 효력 시험을 완료하고 현재 GLP 정규 독성 시험을 준비 중이며, 내년 초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상이 실사 단계를 넘어 최종 조율 단계에 접어들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ARPA-H 국책과제로 선정된 상온 초장기 보관 mRNA 백신 플랫폼과 mRNA 백신 LNP 대량생산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 다수의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라이선스 협상을 진행 중이며, 활발한 기술 실사가 이뤄지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 권규찬 대표는 "당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의 기술력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상 과정에서 이미 검증을 마친 상태"라며 "연구, 임상, 허가, 사업개발(BD) 등 각 분야의 전문 인력 확보도 완료된 만큼, 올해부터 연구개발 투자 성과를 본격적으로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