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오는 26로 예정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 증인으로 나선다.
국회 법사위는 19일 오후 열린 전체회의에서 명씨에 대한 증인 출석 요구의 건을 상정하고 찬성 11명, 반대 7명으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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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이 김건희·수사 외압의혹 상설특검안에 대한 표결을 하고 있다. 이날 여당 의원들은 특검안 의결에 반대하며 퇴장했다. 2025.03.19 pangbin@newspim.com |
야당은 명씨를 국회로 불러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여론조사 조작 의혹 등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의 실체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명씨는 지금 현재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두 분의 선거 개입과 자금 흐름, 더욱이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대권 후보들의 관계 등 의혹들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법사위 여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가 언제부터인가 검찰이든 경찰이든 공수처든 사건만 나면 나서서 수사에 관여했느냐"며 "과거에는 법사위라도 중요 사건에 대해서 직접 수사 당사자를 조사하고 이런 부분은 최대한 자제하려 노력했는데 이런 식으로 또다시 주요 사건 당사자를 불러내 현안질의를 하려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에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명씨가 제가 알고 있기로는 증인으로 채택되면 어떻게든 증언할 생각이 있는 모양"이라며 "명씨의 말과는 달리 그 대상이 되는 분들이 또 다른 말을 하고 있기에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도 알아볼 필요가 있겠다"고 했다.
한편, 법사위는 오는 26일 긴급현안질의에 명씨를 비롯해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천대엽 법원행정처장, 심우정 검찰총장도 출석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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