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앱 커뮤니티 활동 고객 객단가 250만원...미 가입자보다 높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신세계백화점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지역별 고객 커뮤니티를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취향과 교류에 기반한 커뮤니티를 강화해 고객과 고객은 물론 고객과 백화점 간의 유대를 높이고 고객의 마음에 더욱 다가간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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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앱 커뮤니티 '슬기로운의 정부생활'. [사진=신세계백화점] |
지난해 1월 출범한 신세계백화점 앱 커뮤니티는 '참잘먹었어요'(식음)와 '참잘질렀어요'(쇼핑)의 취향 공유 공간으로 시작해 현재 약 20만 명의 회원이 활동, 백화점을 대표하는 온라인 소통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고객 개개인의 취미와 후기를 공유하는 이 공간은 고객들의 활발한 오프라인 활동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준 앱 커뮤니티 활동 고객은 미가입 고객과 비교했을 때 백화점에서 5배 이상의 지출을 보였다. 앱 커뮤니티 활동 고객의 객단가는 250만 원을 넘어선 것에 반해, 미가입 고객은 50만 원대에 그쳤다.
VIP에서도 커뮤니티 가입 고객이 백화점을 더욱 자주 찾는 현상이 나타났다. 에메랄드 등급 이상의 VIP 고객 중 96%가 올해 신세계백화점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커뮤니티 미가입 VIP 고객(87%)과 차이를 보였다.
커뮤니티에서 공유되는 다양한 쇼핑 정보와 혜택이 매장 방문 유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기존 취미 커뮤니티에 이어 '신사클럽'(사우스시티), '신남클럽'(하남점) 등 점포별 소통 공간 확장에 힘쓰고 있다.
지난 2월과 이달 각각 오픈한 '김해피클럽'과 '슬기로운의정부생활'도 김해와 의정부 지역 고객들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 새로이 선보인 점포 커뮤니티이다. '김해피클럽'은 오픈 일주일 만에 가입자 수가 1만 명을 돌파했으며, 한 달 후 2만 명에 달했다.
'슬기로운의 정부생활'도 커뮤니티 개설 후 4일 만에 1만5000명의 회원이 모여 김해와 의정부 지역민들의 신세계백화점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커뮤니티 가입 회원들은 방문 후기, 백화점 이용 팁(TIP), 인근 맛집 정보 등을 공유하며 신세계와 함께한 다양한 일상과 이야기를 두텁게 쌓고 있다.
점포 커뮤니티는 상권·고객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하며 높은 고객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회원들은 각 점에서 준비한 쇼핑 할인권, 아카데미 이용권 등 상권·고객 특성을 반영한 회원 전용 혜택을 누리며, 이벤트와 쇼핑 뉴스 등 다양한 정보도 빠르게 얻을 수 있다.
대표적인 혜택으로는 사우스시티 신사클럽의 '월간 혜택'이 있다. 극장·식음 할인권과 패션 브랜드 7% 할인권,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 제휴 혜택까지 함께 구성되어 있어 사우스시티를 찾는 고객들에게 풍성한 쇼핑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현재 중소형점 중심의 커뮤니티를 향후 대형점까지 확대하여 보다 많은 고객들에 지역 기반 교류와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상무는 "모바일 앱 커뮤니티에 기반해 활발해진 교류로 고객들에게 더 많은 정보와 혜택을 드릴 수 있게 되었다."며 "보다 다양한 취향과 지역으로 커뮤니티를 확대하고 전용 혜택과 이벤트를 준비해 고객들에게 실용적인 혜택을 드리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