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尹파면 촉구' 민주당·시민들 일주일째 도보 행진…"헌재 판결 늦어져 불안"

기사입력 : 2025년03월18일 18:58

최종수정 : 2025년03월18일 22:49

8일째 축구장 거리 약 42번 왕복
주변 시민들 '환호' vs '욕설'
이재명 "헌재 신속 파면 촉구"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헌법재판소에서 판결을 미루고 있어 너무 답답해서 나왔습니다. 뭐라도 해야 하지 않겠어요?"

18일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도보 행진에 참여한 최 모 씨(양주·60대)는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시민들과 함께 일주일째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며 여의도 국회에서 종로구 광화문까지 도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 청주, 양주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시민들도 헌재의 빠른 판결을 촉구하며 윤 대통령의 파면에 목소리를 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소속 의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광화문 방향으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7일째 도보행진을 하고 있다. 2025.03.18 leemario@newspim.com

최 씨는 "윤 대통령이 다시 복귀하는 생각만 하면 불안해서 잠이 안 올 지경"이라며 "집에 들이닥쳐 사람을 잡아가도 되는 세상을 만들지 않기 위해 계엄 이후 꾸준히 집회에 나가고 있다"며 울분을 토했다.

도보 행진 대열은 오후 3시 30분쯤 시작한 뒤 오후 5시 15분쯤 광화문 광장에 도착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들은 8.8km가량을 걸었는데, 이는 축구장(105m)을 약 42번 왕복하는 셈이다.

행진 마지막 지점인 광화문 광장에서는 이들을 기다리던 시민 십여 명이 행진 대열을 보자 환호했다.

김 모 씨(60대)는 "행진 대열을 맞기 하기 위해 청주에서 왔다"며 "힘들어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시민은 이들을 향해 "빨갱이들 아니냐", "나라를 팔아먹는 것들" 등 심한 말을 뱉었다.

이에 행진 대열에서도 큰 목소리로 반박하는 말을 했다.

행진에 참여한 한 시민(여·서울)은 "너무 지쳐서 말할 힘이 없다"면서도 "윤 대통령 파면 때까지 도보 행진은 물론 집회에도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여·강원도)은 "매일 하다 보니 걷는 속도가 빨라져서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다"며 "오후 7시 집회까지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1700여개 시민단체가 모인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윤 대통령 석방 후부터 매일 저녁 7시 광화문 광장에서 여는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해 릴레이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앞서 '윤석열 탄핵 야5당 국회의원 연대'(탄핵연대) 소속 국회의원들은 단식 8일째인 이날 당 지도부 권유로 단식을 중단했다.

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건강 악화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단식 농성은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 소속 이재강·양문석·임미애·채현일 의원과 정혜경 진보당 의원이 이날 낮 12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이어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헌재 선고가 납득할 만한 이유 없이 지연되며 많은 국민들께서 잠들지 못하고 계신다. 해외에서도 대한민국의 혼란상을 불안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고 성장률도 폭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께서 풍찬노숙하지 않고 이제 마음 편히 잠드실 수 있도록, 더 이상 곡기 끊는 분들, 목숨을 잃는 일이 나오지 않도록 신속한 파면 선고를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