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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안 용역 관리 부실 논란'…멈춰선 서울양평道, 원안대로 추진되나

기사입력 : 2025년03월18일 16:06

최종수정 : 2025년03월18일 16:06

국토부 "서울양평道 3자 검증 국회 요구"
민주당 "의혹 사실로 드러나…특검 필요"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국토교통부가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안과 관련해 용역 관리가 총체적으로 부실했다는 자체 감사 결과를 내놓으면서 건설 사업을 원안대로 추진할지 주목된다. 일단 사업을 총괄하는 국토부는 중단된 타당성 조사를 마무리 한 뒤 3자 검증을 통해 사업 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당장 사업 재추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체 감사를 통한 관리자나 책임자를 제외한 실무진에 대한 인사 처분에 대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반발하며 추가 조사와 특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여소야대′ 형국으로 국토부가 제안한 3자 검증 역시 국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석이 비어 있다. [사진=뉴스핌DB]

◆ 국토부 "서울양평道 3자 검증 국회 요구"

18일 국토교통부 국회 등에 따르면 서울양평 고속도로 타당성 조사 용역에 대해 국토부의 관리가 부실했다는 감사결과가 나오면서 사업 재추진까지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이라 전망이 나온다.

최근 국토부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타당성조사 용역을 부실하게 관리했다는 자체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국회에서 요구한 자료도 일부 삭제한 채 제출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에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원안대로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지난 13일 입장문을 통해 "원안은 경기도가 2008년 처음 제안한 이후 13년간 검토하고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통과한 안이었다"며 "원안대로 신속하게 재추진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인데다 설계비도 반영이 안된 만큼 당장 사업 재추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예산에서도 올해 예산안에서도 정부가 편성한 서울~양평고속도로 관련 2025년 예산은 62억 400만원 전액 삭감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노선은 용역이 완료돼야 결정나는 부분"이라며 "일단은 타당성 조사가 중단돼 있다보니 우선 마무리 짓고, 원안과 변경안을 두고 3자 검증을 거치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리된 내용으로 국회와 논의 이후에 사업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민주당 "의혹 사실로 드러나…특검 필요"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은 2021년 4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본격 추진됐다. 하지만 2022년 3월 동해종합기술공사와 경동엔지니어링이 진행한 타당성 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B/C)을 분석한 결과 종점이 기존 양평군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변경됐다.

하지만 강상면 일대에 김건희 여사 일가가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특혜 논란이 불거졌고, 지난 2023년 사업은 중단된 상태다. 

국토부의 감사 발표 이후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의 전모를 밝혀내야 한다며 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감사 발표 내용에 따르면 민주당이 제기했던 의혹들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실제로 지난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현안질의에서도 한준호 민주당 의원, 염태영 민주당 의원은 상임위 차원에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맹성규 국토위 위원장은 "작년 국정감사와 이번 국토부 자체 감사, 경찰의 지지부진한 수사를 통해 (의혹에 대한) 속 시원한 답을 들을 수 없었다. 특검이 답인 것 같다"며 "필요하다면 국회 차원에서 관련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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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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