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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의정부시 1205번 광역버스 개통 1주년…확 달라진 출퇴근길

기사입력 : 2025년03월14일 08:22

최종수정 : 2025년03월14일 08:22

서울 접근성 대폭 향상…의정부 광역교통망의 새로운 전환점
김동근 시장, 1205번 탑승해 시민들과 소통 "더 나은 교통환경 조성"
민락‧고산지구 교통난 해소…의정부시, 지속적인 대중교통 개선 추진

[의정부=뉴스핌]신선호 기자=의정부시는 광역버스를 통한 대중교통 혁신을 추진하며, 시민들의 출퇴근길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해 3월 4일 개통한 1205번 광역버스는 민락‧고산지구에서 상봉역까지 연결되며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이동 시간을 단축시키는 데 기여했다. 개통 1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살펴본다.

김동근 시장이 3월 13일 아침 1205번 광역버스 출근길 현장 점검을 위해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 '서울 출퇴근 3시간 시대' 광역버스 확충이 해법!

시는 출퇴근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광역버스 노선 확대에 나섰다. 현재 의정부시의 관외 출근 인구 비율은 53%에 달하며, 매일 수많은 시민들이 전철과 광역버스를 이용해 서울로 이동한다. 하지만 대중교통 수단이 부족해 출퇴근 시간대 혼잡이 심각했고, 시민들은 장시간 이동으로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광역버스 도입을 추진했고, 그 결과 1205번이 탄생했다.

특히 1205번의 종점인 상봉역은 서울지하철 7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KTX 강릉선이 만나는 주요 환승 거점으로, 서울 강남‧강북뿐 아니라 수도권 동북부 지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한 핵심 교통 허브다.

상봉역을 경유하면서 의정부 시민들은 다양한 노선으로 빠르게 환승할 수 있게 됐으며, 출퇴근 시간이 단축되는 효과를 보고 있다.

3월 13일 아침 1205번 광역버스 모습.[사진=의정부시]

 1205번 광역버스, 시민들의 요구로 탄생하다

1205번 광역버스는 민락‧고산지구의 급격한 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 수요를 반영해 신설됐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전철과 기존 광역버스의 혼잡이 심화되면서 시민들의 이동 불편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시는 대중교통 수요 분석과 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2022년 12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에 1205번 노선 신설을 공식 요청했다. 특히, 시는 이 노선이 시민들의 출퇴근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교통수단이 될 것임을 강조하며 적극적으로 건의했다.

1205번 노선은 빠른 이동과 환승 편의를 고려해 설계됐다. 기존 전철과의 연계를 극대화하고, 구리포천고속도로를 활용해 이동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의정부 시민들은 서울 중심부로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광역버스 신설은 운영 수익성이 낮아 민간사업자의 참여가 쉽지 않았다. 이에 시는 일부 재정을 투입하며 노선 개설을 추진했고, 지난해 3월 4일 1205번 광역버스의 운행을 시작하며 시민들의 출퇴근을 지원하는 핵심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김동근 시장이 3월 13일 아침 1205번 광역버스 출근길 현장 점검에 나서 정류소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의정부시]

 1년간의 운영 성과, 시민들의 변화된 출퇴근길

1205번 광역버스는 5대가 20~40분 간격으로 편도 31.4㎞를 하루 30회 운행 중으로, 점차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4월에는 고산지구 서광로 개통에 맞춰 노선을 일부 조정해 교통 접근성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운행 실적을 살펴보면, 개통 초기(2024년 4월) 월 이용객이 7592명이었으며, 2025년 1월 기준 월 이용객은 8696명으로 약 14.5%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평일 이용객은 6179명에서 7074명으로 895명 증가했고, 토요일 이용객은 844명에서 882명으로 38명 증가, 일요일 이용객은 569명에서 740명으로 171명 증가했다. 이처럼 1년간 꾸준한 이용 증가가 이어지며 시민들의 이동 편의성이 개선되고 있다.

김동근 시장이 3월 13일 아침 1205번 광역버스 출근길 현장 점검에 나섰다.[사진=의정부시]
김동근 시장이 3월 13일 아침 1205번 광역버스 출근길 현장 점검에 나섰다.[사진=의정부시]
지난해 1205번 광역버스 개통 전 사전 점검을 하고 있는 김동근 시장[사진=의정부시]
지난해 1205번 광역버스 개통 전 사전 점검을 하고 있는 김동근 시장[사진=의정부시]

◆ 출퇴근길 시민과 함께한 김동근 시장, 개선점 직접 챙겨

개통 1주년을 맞아 김동근 시장은 13일 직접 1205번 광역버스를 탑승해 출근길 시민들과 소통했다. 이날 김 시장은 정음마을 고산2단지 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과 대화를 나누고, 승차 후에도 시민들의 불편 사항을 청취했다. 또한, 운수 종사자들과 만나 안전운행과 서비스 개선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며 버스 운영 전반을 점검했다.

한 시민은 "1205번 버스가 생기면서 출퇴근 시간이 단축되고 상봉역에서 환승이 편리해졌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통망 확충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다른 시민은 "기존에는 출근길에 전철이 혼잡해 불편했는데, 광역버스가 생긴 후 부담이 줄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사진=의정부시]

◆ 시민이 체감하는 대중교통 혁신, 앞으로의 계획은?

김동근 시장은 "1205번은 의정부시가 대중교통 혁신을 위해 추진한 민선 8기 첫 번째 광역버스 노선으로, 앞으로도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대중교통 정책을 시민 중심으로 설계해 더욱 편리한 이동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광역 교통망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인 시민 의견 수렴을 통해 버스 노선을 최적화하고, 이용자의 요구를 반영한 교통 정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나아가 '걷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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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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