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국인도 놀란 尹탄핵 찬반집회…헌재 인근 상인 '한숨만 쉰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헌법재판소 인근·광화문 일대 탄핵 찬반 집회
"평일에 많은 사람들이 집회...길 지나가기 조금 무섭다"
"일대 혼잡해 손님 줄어들어…빨리 결론나길"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심리하고 있는 헌법재판소의 고민이 길어지면서 윤 대통령 탄핵 찬성·반대 집회가 열리는 지역 상인들의 시름도 점점 깊어지고 있다.

13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명소인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과 광화문 일대 지역 상인들은 매일 열리는 윤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윤 대통령 지지단체인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은 지난 4일부터 매일 헌재 앞에서 필리버스터 형식의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도 안국역 5번 출구 인근에서 철야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의 대표 관광명소인 북촌한옥마을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지키자 대한민국', 'STOP THE STEAL(부정선거 멈춰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든 윤 대통령 지지자들로 가득 찬 안국역을 지나 헌재 주변에 배치된 경찰버스 사이 좁은 통로를 지나가야 한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 2025.03.12 yym58@newspim.com

안국역에서 만난 한 싱가포르 관광객은 "지금 한국의 정치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며 "그런데 평일에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집회를 하고 있는 줄은 몰랐다. 길을 지나가기가 조금 무섭다"고 말했다.

한복을 차려 입은 일본 관광객은 "오랜만에 한국에 왔는데 이런 광경은 처음 본다"며 "피켓을 든 사람들이 뭐라고 뭐라고 소리를 지르는데 깜짝 놀랐다"며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집회 광경이 신기한지 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하는 관광객들도 많았다. 호주에서 왔다는 한 외국인 가족은 "정확히 어떤 집회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런 집회는 어느 나라에나 있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경찰이 많이 배치돼 있어 위험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헌재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 씨는 "일대가 너무 시끄럽다 보니 손님이 많이 줄었다. 특히 저녁 장사는 거의 안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탄핵심판이 끝나면 괜찮아지겠지 라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는데 도대체 언제 결론이 나오는 것이냐"고 토로했다.

인근 카페에서 근무하고 있는 민모 씨는 "출퇴근길이 너무 혼잡하다"며 "주문은 안하고 화장실만 얼른 쓰고 가겠다고 말하는 어르신들을 상대하느라 힘들다"며 한숨만 쉬었다. 

광화문 일대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경복궁 인근 한복 대여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모 씨는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한동안 관광객이 급감했다. 날씨가 추웠던 탓도 있지만 또 주말마다 대규모 집회가 열리다 보니 관광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정모 씨는 "원래도 유동인구가 많은 곳인데 집회 참가자들로 더 붐비게 됐다"며 "빨리 결론이 나서 사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가 8일 오후 윤 대통령에 대한 석방 지휘서를 서울구치소에 송부한 가운데,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 근처에서 윤석열 탄핵을 위한 '14차 범시민대행진'을 개최하며 검찰의 윤석열 석방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25.03.08 yym58@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오전 10시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인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다단 연조 하이브리드 로켓 '한빛-나노(HANBIT-Nano)'가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CLA)의 기상 상황이 호전돼 발사 운용 절차를 재개했다고 전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현재 강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발사체 기립 후 기능 점검을 마친 상태다. 한국시간 기준 오전 6시 27분부터 추진제(연료 및 산화제) 충전 작업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워드(SPACEWARD)' 미션으로, 이노스페이스의 상업용 발사 서비스 역량을 입증하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발사 라이브 스트리밍은 발사 1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이노스페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발사 직후 1차 결과 및 주요 상황을 신속히 공지할 예정"이라며 "결과 분석과 향후 계획 등을 담은 종합 자료는 발사 후 24시간 이내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3 08:57
사진
장동혁, 20시간째 내란재판부법 필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맞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20시간 째 이어가고 있다. 이는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지난 9월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의 17시간 12분이다. 장 대표는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 1번 주자로 나섰다. 제1 야당 대표가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안(대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5.12.22 pangbin@newspim.com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한 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24시간이 지나면 재적 의원 5분의 3, 즉 179명 이상의 찬성 표결로 종결할 수 있다.  해당 법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사건 등을 전담해 집중 심리할 재판부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하고 사법부 내부 절차를 중심으로 전담재판부를 구성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seo00@newspim.com 2025-12-23 08: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