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① 월가를 사로잡은 "홈런 주식" 온 홀딩의 성장 동력은

기사입력 : 2025년03월10일 23:15

최종수정 : 2025년03월10일 23:16

러닝화에서 의류·액세서리로 제품 다각화 가속
유명 인사와 파트너십으로 브랜드 인지도 상승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24% 매출 성장 기록
매출총이익률 60.6%, 조정 EBITDA 이익률 16.7%

이 기사는 3월 6일 오후 4시5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스위스의 프리미엄 운동화·운동복 개발 및 판매업체 온 홀딩(종목코드: ONON)이 4일(현지 시각) 월가 예상을 웃도는 2024년 4분기와 연간 실적을 공개한 후 월가에서 러브콜이 쏟아졌다. 테니스 거장 로저 페더러가 일부 지분을 소유한 온 홀딩은 전 세계 모든 시장에서 매출이 증가한 덕분에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초과 달성했다.

온 홀딩은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를 보유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 중 하나다. 업체의 독창적인 '클라우드텍(CloudTec)' 기술 운동화는 독특한 밑창으로 놀라운 편안함을 제공하며, 강력한 브랜드 입지 구축을 이끌었다. 월가에선 온 홀딩의 혁신 추구와 소비자 직접 판매(DTC) 전략,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가 업계를 선도하는 매출 성장과 앞으로도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견인할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본다.

'로저 프로' 운동화의 온 클라우드텍 미드솔 [사진=블룸버그]

4일 뉴욕증시 개장 전 공개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4분기에 온 홀딩의 순매출은 6억660만스위스프랑으로 고정 환율 기준 성장률이 40.6%에 달했다. 4분기에 3억8510만스위스프랑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9% 증가한 미주 지역을 포함해 모든 시장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매출 성장률은 29.36%에 달한다.

2010년 1월 설립돼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두고 있는 온 홀딩은 기술, 디자인, 임팩트에 뿌리를 둔 프리미엄 퍼포먼스 스포츠 브랜드 '온 러닝'의 모기업이다. '온(ON)'으로 더 잘 알려진 이 브랜드는 나이키나 아디다스 등 대형 브랜드와 비교하면 인지도가 낮은 편이지만, 러너들 사이 큰 인기를 누리며 최근 몇 년 사이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스포츠와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한 온 홀딩의 전략적 포지셔닝은 젊은 소비자층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적이었고, 이는 긍정적인 전망과 실적으로 이어졌다. 4분기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전년 대비 124.6% 순매출 증가와 소비자 직접 판매(DTC) 채널에서 48% 성장을 기록하는 등 다양한 지역, 채널, 제품 카테고리에서 강력한 성과가 나타났다.

4분기 매출총이익률은 2년 누적 기준으로 350bp 개선되어, 프로모션이 많았던 연말 시즌에도 브랜드의 프리미엄 시장 입지를 증명했다. 조정 EBITDA는 예상보다 약 1000만스위스프랑 높은 1억스위스프랑에 육박했다.

온 운동화, 의류, 액세서리 [사진=온 홀딩 홈페이지]

온 러닝은 운동화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의류와 액세서리 부문이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4분기 신발 판매량은 클라우드몬스터와 클라우드서퍼 수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의류는 83%, 액세서리 판매량은 86% 늘었다.

데이비드 알레만 공동 회장은 "온(ON)이 로저 페더러, 젠데이야(미국 배우 겸 가수), FKA 트위그스(영국 가수)와 같은 아이콘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사랑받는 브랜드로 발돋움했다"면서 "앞으로도 수십 년 동안 지속적인 브랜드로 사랑받을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2024년 순이익은 2억4230만스위스프랑으로, 2023년 7960만스위스프랑에서 급증하며 수익성 향상을 보여줬다. 2024년 순매출은 고정 환율 기준으로 전년 대비 33.2% 성장한 23억2000만스위스프랑을 기록했다. 2024년 매출총이익 마진은 60.6%, 조정 EBITDA 마진은 16.7%에 달했다.

경영진은 2025년 연간 순매출을 최소 29억4000만스위스프랑, 조정 EBITDA 마진은 17.0~17.5%로 전망했다. 2025회계연도에 대한 초기 가이던스는 보수적이지만, 견고한 성장과 마진 확대를 시사한다.

온 의류를 입은 젠데이야 [사진=온 홀딩 홈페이지]

2021년 9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온 홀딩의 주가는 5일 뉴욕증시에서 52.48달러로 3.65% 상승 마감했다. 4일에 50.63달러로 5.81% 상승 마감하고 이틀 연속 오름세다. 4일 163억7000만달러였던 시가총액은 현재 168억달러로 불었다. 온 홀딩 주가는 최근 1년 사이 60.78% 상승했으나 올해 들어 4.18%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연초 대비 주가 하락은 광범위한 시장 혼란 속에 발생했다. 투자자들이 주요 무역 파트너에 부과된 새로운 미국 관세에 반응하면서 인플레이션과 경제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발생했고, 관세와 더불어 금융 및 기술 섹터의 대규모 매도세가 전반적인 주식 시장에 압력을 가했다.

온 홀딩 또한 무역 정책 영향에 민감한 산업 내에서 운영되는 만큼 현재 무역 조치와 더 넓은 경제적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온 홀딩에 대한 투자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고, 주가는 올해 1월 30일 64.05달러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한 뒤 2월에 19% 하락했다.

리비에 베른하드 [사진=온 홀딩 홈페이지]

온 홀딩은 주로 달리기와 아웃도어 활동을 위해 디자인된 운동용·레저용 신발, 의류, 액세서리 등을 개발 및 유통하며, 공동 설립자 중 한 명이 스위스의 유명 철인경기 선수 리비에 베른하드다. 전설적인 트라이애슬론 선수 베른하드는 철인 3종 경기에서 세계 챔피언 3회, 아이언맨 금메달 6회를 수상하면서도 늘 부상에 시달려야 했다.

아킬레스건에 만성적인 염증이 있었던 베른하드는 이를 보완해 줄 러닝화를 시중에서 찾을 수 없었고,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고 신체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여줄 수 있는 러닝화를 찾다가 결국 러닝화 회사를 공동 설립하게 됐다. 이렇게 시작된 '온 러닝'은 창립 초기부터 '클라우드텍'이라는 특허받은 다소 특이한 형태의 미드솔로 눈길을 끌었다.

스위스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가 초기 자본을 투자하고 그의 이름을 건 모델을 출시했을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던 온 러닝은 운동선수들과 일반인들에게 기능성 운동화로 인기가 높아졌다. 이후 리뉴얼을 거쳐 러닝화뿐만 아니라 캐주얼화로도 제품군을 넓혔다.

온 홀딩은 독립적인 소매업체와 글로벌 유통업체, 자체 온라인 사이트, 자체 하이엔드 매장 등 여러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온 러닝 제품을 판매한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6, 클라우드러너, 클라우드몬스터 2, 클라우드서퍼 2, 더 로저와 같은 성공적인 제품 라인으로 프리미엄 혁신과 프랜차이즈 관리에서 계속해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신분증으로 대리투표자 구속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염혜수 판사는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60대 여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 투표를 한 혐의를 받는 60대 선거사무원이 1일 구속됐다. 사진은 지난 5월 29일 한 유권자가 사전투표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A씨는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2동 한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 투표를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약 5시간 뒤 자신의 신분증으로 다시 투표했는데 동일인이 두 번 투표하는 모습을 본 참관인의 신고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이던 A씨는 이번 대선에서 투표사무원으로 위촉돼 유권자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 제248조는 성명을 사칭하거나 신분 증명서를 위조·변조해 사용하거나 기타 사위의 방법으로 투표하거나 하게 하거나 투표를 하려고 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특히 선거사무에 관계있는 공무원이 사위투표 행위를 하거나 하게 한 때에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A씨를 공직선거법상 사위투표 혐의로 고발하고 사전투표 절차를 방해할 목적으로 배우자와 공모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A씨 배우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했다.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30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법원에 출석하며 '대리 투표가 불법인 것을 몰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몰랐다. 순간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답했다. shl22@newspim.com 2025-06-01 19:37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