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여성위원회(여성위)가 국민의힘 장제원 전 국회의원이 성폭력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성실히 임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 부산시당 여성위는 10일 오후 3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장 전 의원은 피해자와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성위는 "장 전 의원은 수년 전 자신의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로부터 출석 통보를 받았다"며 "지난 6일 보도를 통해 피해자 여성에게 낯 뜨거운 문자를 보낸 사실과 2000만 원의 돈으로 회유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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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여성위원회가 10일 오후 3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제원 전 국회의원이 성폭력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성실히 임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25.03.10 |
그러면서 "장 전 의원은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커녕 '앞뒤 자른 문자는 증거가 될 수 없다'라며 거짓과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라며 "적반하장으로 고소가 뒤늦게 제기된 의도와 배경을 의심하며 음모론을 펼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그의 정치적 위상과 영향력은 피해자가 두려움 속에 침묵하게 만들었고, 이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전형적인 권력형 성범죄"라며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엄정한 수사를 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여성위는 "부산의 여성과 여성 당원을 대표해 피해자가 그간의 고통을 잊고 일상으로 안전하고 평화롭게 돌아올 수 있도록 수사 과정을 면밀히 지속적으로 지켜볼 것"이라며 "장 전 의원이 성폭력 혐의에 대한 합당한 처벌과 진심 어린 사과가 있을때까지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장제원 전 의원은 2015년 11월, 부산의 한 대학에서 부총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자신의 비서를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준강간치상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