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日, 인력난에 '직원 퇴직 도산' 급증...작년 사상 최다 경신

기사입력 : 2025년03월10일 10:39

최종수정 : 2025년03월10일 10:39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의 인력난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직원들을 회사에 붙잡아 두지 못해 기업이 도산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9일 데이고쿠데이터뱅크에 따르면 2024년 인력 부족으로 인한 도산 342건 중 직원이나 경영진 등의 퇴직이 직·간접적 원인이 된 '직원 퇴직형' 도산은 87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67건)보다 약 30% 증가한 수치다. 많은 산업 분야에서 인력 부족이 절정에 달했던 2019년(71건)을 크게 웃돌며 통계가 가능한 2013년 이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2024년 직원 퇴직형 도산을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31건)이 전체의 35.6%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 등의 IT 산업을 비롯해 인력 파견업체, 미용실, 노인복지시설 등이 두드러졌다.

데이고쿠데이터뱅크는 "이들 업종은 다른 산업에 비해 인력 정착률이 낮고 인력 부족이 심각한 산업이다"고 지적했다.

그다음으로 많은 업종은 건설업(18건)이다. 설계자나 시공 관리자 등 업무 수행에 필수적인 자격을 보유한 직원들의 퇴직으로 사업 운영이 어려워진 기업들이 눈에 띄었다.

또한 제조업과 운수·통신업에서도 처음으로 연간 10건을 넘어서며, 공장 노동자나 운전기사의 퇴직으로 사업이 어려워지는 사례가 잇따랐다.

올해부터는 임금 인상의 어려움에 따라 직원들이 퇴직하면서 경영이 중단되는 '임금 인상 곤란형' 도산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데이고쿠데이터뱅크는 전망했다.

일본 기업들에서는 현재 장기화된 물가 상승으로 임금 인상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지속적인 임금 인상을 검토하는 움직임이 대기업에서 중견·중소기업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수익성이 부족해 임금을 올리지 못하는 중소기업도 많아 대응은 양극화되는 추세다.

심각한 인력난을 배경으로 인력 유동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충분한 임금 인상을 받지 못하거나 처우 개선에 소극적인 경영에 실망한 임원 및 직원들이 퇴직하는 리스크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 

일본 제조업 현장의 일반적인 모습.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계 없음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