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LIV 골프에 진출한 장유빈이 세 번째 LIV 대회에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 발판을 마련했다.
장유빈은 7일(한국시간) 홍콩 골프 클럽(파70·6711야드)에서 열린 홍콩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6타를 쳤다. 7언더파 63타로 단독 1위에 오른 폴 케이시(잉글랜드)에 불과 3타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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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 [사진 = LIV] |
2월 개막전으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대회에서 공동 49위에 그쳤던 장유빈은 두 번째 대회인 호주 대회에서 공동 23위를 기록해 상승세를 탔다. 이어 세 번째 대회에서 톱10 진입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14번홀(파4)에서 출발한 장유빈은 첫 홀 버디를 잡았으나 15번과 17번홀(이상 파4) 보기를 범했다. 이후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추가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마지막 홀인 13번홀(파5)에서는 이글 퍼트가 살짝 빗나갔지만, 버디로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장유빈은 1라운드를 마친 뒤 "퍼터를 브룸스틱으로 바꾸고 나서 실전에서 처음 사용했는데 불안감 없이 너무 잘 돼서 좋았다"며 "남은 2, 3라운드도 힘내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포 선수 대니 리(뉴질랜드)도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 장유빈 등과 공동 8위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대니 리는 2023년 3월 LIV 골프 대회에 이어 통산 2승에 도전한다.
교포 선수 케빈 나(미국)는 1언더파 69타, 공동 29위로 1라운드를 마쳤고 앤서니 김(미국)은 5오버파 75타를 기록, 더스틴 존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최하위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