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피니티(9.05%)·GIC(4.5%) 보유지분 신투증권 등에 매각
교보생명, 주주간 분쟁 해소·금융지주사 전환 작업 속도 낼 듯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교보생명 재무적투자자(FI) 어피니티·싱가포르투자청(GIC)의 풋옵션 분쟁이 마무리됐다.
7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싱가포르투자청은 이날 각각 교보생명 보유 지분 9.05%와 4.50%를 신한투자증권 등 금융회사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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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사진=교보생명] 2024.01.02 ace@newspim.com |
이번 거래로 2012년 교보생명 지분 24%를 인수하기 위해 구성된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4개 펀드 중 2곳이 엑시트를 결정하면서 컨소시엄은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됐다.
어피니티의 새로운 리더십 체제 하에서 지속적인 소통과 원만한 합의를 도모하게 됐고 이를 계기로 조속한 타결에 이르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또 교보생명의 또 다른 재무적 투자자(FI)인 IMM PE·EQT(각각 5.23% 보유)도 조만간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7년간 이어져 온 풋옵션 분쟁이 완전히 종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어피니티 측은 이번 거래에 대해 "모든 이해 당사자들과 윈윈할 수 있는 방향으로 대화와 협의를 거쳐 합의점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조대규 교보생명 대표는 "주주 간에 적절한 대화와 협의를 통해 서로 윈윈할 수 있고, 시장에서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에 협상이 성사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교보생명은 지주사 전환 작업과 미래지향적 도전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피니티와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해 향후 다른 기회로 협업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