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유기동물 공공진료소, 취약계층 반려동물 진료 확대
[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순천시가 1500만 반려인 시대에 걸맞은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3일 순천시에 따르면 내 등록된 반려견은 약 1만 8000마리로, 반려묘를 포함하면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을 돌보고 있다.
순천시는 반려동물 문화센터와 반려유기동물 공공진료소를 호남권 최초로 개소했다. 이 문화센터는 놀이실과 샤워실 등 반려동물을 위한 시설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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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댕댕나이트런 행사. [사진=순천시] 2025.03.03 ojg2340@newspim.com |
멍냥시민학교에서는 반려동물의 사회화 교육부터 행동교정까지 다양한 강좌가 마련됐다. 어린이집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반려동물 교감캠프'를 통해 심리적 안정감도 제공하고 있다.
반려유기동물 공공진료소는 지난해 1200여 마리의 유기동물을 진료했다. 올해는 취약계층 반려동물까지 진료를 확대하며, 응급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일요일을 포함한 공휴일에도 운영 중이다.
지난 1일부터는 반려동물 실외놀이터가 임시 개소, 한 달 뒤 정식 개소된다. 도심 속 야외놀이터는 문화센터와 동천 산책로를 연결, 반려동물 복합공원으로 조성됐다.
올해는 '반려견봉사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20여 팀이 참여해 순찰하고 생활안전을 점검한다. 유사시에는 112나 카카오톡 '일사천리 순천'과 연계해 안전지킴이 역할도 한다.
순천시는 '입양의 날' 등 유기동물 입양 촉진 행사와 반려동물 문화한마당을 통해 반려동물 문화 확산을 꾀하고 있다. 시는 성숙한 반려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