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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아이폰16e 출시 첫날, 한산한 매장..."가격 너무 비싸" 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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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임에도 비싼 가격에 매장 한산
소비자들 "가격 너무 비싸 고민" 토로
오후에 매장 방문해도 현장 구매 가능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가격 때문에 망설여집니다."

애플 아이폰16e가 한국에 정식 출시된 28일 아침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애플스토어 앞은 한산했다. 매장 오픈 시간인 오전 10시에 임박하자 소수의 소비자만 애플스토어 앞으로 다가왔다.

28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애플 여의도 매장 모습. [사진=김아영 기자]

어머니와 함께 오픈런에 도전한 대학생 A씨(24)는 "많은 기능이 필요치 않아 보급형 모델을 선호하는데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 사전 구매를 하지 않았다"며 "직접 실물을 보고 구매 결정을 하기 위해 아침 일찍 매장에 왔다"고 말했다.

A씨는 "80만원대로 가격이 형성됐으면 주요 기능에 대한 아쉬움이 있어도 사전 예약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애플 여의도 매장 모습. [사진=김아영 기자]

오전 10시 직원들의 카운트다운과 함께 매장 문이 열리자 A씨는 아이폰16e와 15, 16을 차례로 놓고 비교하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아 놀랐다는 A씨의 말에 매장 관계자는 "예약 구매 시 설정한 픽업 시간에 맞춰 오시는 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작의 경우 조금이라도 빨리 받기 위해 소비자들이 줄을 섰던 것을 고려하면 아이폰16e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를 해석할 수 있다.

매장 문이 열린 지 5분쯤 지나자, 책가방을 맨 청년이 헐레벌떡 매장으로 들어와 제품을 구매했다. B씨가 구매한 제품은 아이폰16e(256GB) 블랙 컬러였다.

그는 "매장에 사람이 많아 자칫 구매를 못 하면 어떡할지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한산해서 놀랐다"며 "컴퓨터, 시계, 이어폰 등 모두 애플 제품으로 사용하고 있어 제품 간 호환성을 고려해 아이폰16e 모델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격 논란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B씨는 "가격 때문에 고민하긴 했지만 그래도 최신 제품 중 (가격이) 제일 저렴하다"며 "핵심 기능은 없지만 배터리 성능은 괜찮은 것 같아서 이것 하나를 보고 구매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들 외에도 신제품을 살펴보기 위해 몇몇 소비자들이 매장을 방문했다. 하지만 오전 내내 매장을 찾은 이들보다 직원들이 더 많았다. 오후에 방문한 명동 애플 매장은 상대적으로 사람이 많았지만, 16e 제품을 구매하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늦은 오후에도 16e 시리즈의 모든 모델은 현장 구매가 가능했다.

28을 서울 중구 애플 명동 매장에 전시된 아이폰16(왼쪽), 아이폰16e 화이트 색상 후면 사진. [사진=김아영 기자]

한산한 매장은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지 않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이날 매장에 방문한 대부분의 소비자는 가격에 대한 의문을 직원에게 토로했다. 직원은 "환율이 너무 올라 이 부분이 반영된 것 같다"고 차분히 설명했지만 가격이 너무 높게 측정됐다는 점에는 대체로 동의하는 분위기였다.

이날 애플이 출시한 아이폰16e 제품은 2022년 아이폰 SE3 출시 이후 3년 만에 출시한 보급형 제품이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두 가지로 기존 보급형 모델인 SE라인처럼 후면에 1개의 카메라가 있다.

기능은 기존 보급형 모델 대비 향상됐다. 보급형임에도 애플이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A18이 탑재됐다. AI(인공지능)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도 지원해 사용자들이 이미지 생성 및 제거, 카메라 등에서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이 기능은 4월부터 사용 가능하다.

문제는 핵심 기능인 맥세이프(자성을 이용한 무선 충전 기술), 사진 촬영 시 흔들림 보정, 인물사진 초점 제어 기능, 접사 기능 등이 모두 빠졌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가격은 높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국내에서 아이폰16e 128GB 제품은 99만원. 256GB와 512GB 제품은 각각 114만원, 144만원이다. 128GB를 기준으로 보면 아이폰16(125만원)과 26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256GB일 경우 삼성닷컴에서 112만6000원에 판매되는 갤럭시S25 기본형보다 되레 1만4000원 더 비싼 수준이다.

성능은 빠졌지만, 가격이 비싼 아이폰16e는 전작 대비 인기가 다소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평가가 좋은 갤럭시25로 이탈하는 소비자들이 있을 것으로도 본다. 실제 이동통신사 대리점에서도 16e 대신 다른 모델 구매를 권유하고 있었다.

이날 방문했던 이동통신사 대리점 직원은 "사실상 아이폰16이 16e보다 저렴해 구매를 권유하고 있다"며 "아예 삼성 갤럭시 제품을 개통하겠다는 손님들도 많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오는 9월 아이폰 17과 초슬림 모델인 아이폰17 에어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폰17 에어 두께는 5.5㎜ 내외일 것으로 추정된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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