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SK에코플랜트·GS건설, 비주력 '환경' 자회사 정리...현금확보 총력

기사입력 : 2025년03월02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3월02일 06:3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SK에코플랜트, SK오션플랜트·리뉴어스·리뉴원 매각 검토
GS건설, GS이니마 매각 검토, 주택사업 집중
건설업 불황으로 인한 재무 구조 악화...지표 개선 노력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SK에코플랜트와 GS건설이 환경 관련 자회사 매각에 나섰다. 건설경기 악화로 '건설사 생존 위기'가 부각되자 자회사 매각으로 자금을 확보하고자 하는 모습이다. 재무안전성을 확보한 후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종합 서비스에, GS건설은 주택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해상풍력 자회사 SK오션플랜트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또 수처리·폐기물 자회사 리뉴어스 지분 75%와 매립장 매립 자회사 리뉴원 지분 100%의 매각도 검토 중이다.

SK에코플랜트 CI.

지난 2021년 SK에코플랜트는 사명을 SK건설에서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하며 친환경 사업 분야를 강화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후 SK오션플랜트가 지난해 대만 펭미아오와 약 3934억원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환경 관련 자회사들은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SK에코플랜트는 손익분기점 도달에 다소 시간이 걸리는 환경산업보다는, 수익을 더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 방안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GS이니마도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 매각을 염두에 두고 있다. 2011년 인수 후 GS이니마의 매출액은 2018년 2310억원, 2019년 2880억원, 2020년 2950억원, 2022년 4050억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성장해왔다. 지난해 3분기 말에는 GS건설 영업이익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매출 기여도가 컸다. 그러나 GS건설은 이 성과를 이어가는 것보다, 매각을 통해 당장 활용 가능한 자금을 확보할 필요성을 더욱 크게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

SK에코플랜트와 GS건설의 이같은 행보는 재무구조 악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시장 불황으로 비수도권 미분양이 확대되고 원자재·인건비 상승으로 원가율이 오른 탓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SK에코플랜트의 부채비율은 251%, GS건설은 238%다. 통상 부채비율이 200%를 넘을 경우 재정관리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6일 보고서에서 SK에코플랜트에 대해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는 건설경기 등락에 따른 실적변동성을 완화시켜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피인수업체들의 이익창출력 등을 감안 시 중단기간 영업현금흐름에 기반한 차입부담 축소여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GS건설에 대해 "현재 타 대형 건설사 대비 유동성이 위축돼 있다. 부동산시장 불황에 따른 지방 미분양 리스크 등으로 인해 차입금이 계속해서 상환되지 않으면 안정적이라고 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신사업을 수행하는 자회사 중 가장 실적이 좋은 GS이니마를 매각해 재무 상태를 개선하지 않는다면 본업인 건설이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GS건설 CI.

SK에코플랜트는 자금 확보 후 반도체 관련 산업에 집중할 전망이다. 매각 검토 대상에 오른 SK오션플랜트의 예상 매각가는 약 5000억원으로 파악된다. 또 리뉴어스와 리뉴원의 예상 매각가로는 2조원 이상 금액이 거론되고 있다. 순차적으로 매각이 진행된다면 SK에코플랜트 입장에서는 반도체 종합 서비스에 집중할 자금 여력이 생기는 셈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매각 관련 아직 파악된 바는 없다"며 "반도체 설비 구축, 반도체 모듈 제조·유통, 가스공급, 메모리 재활용 등 차별화된 반도체 종합서비스 역량을 확보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은 재무건전성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시장에서는 GS이니마의 예상 매각가를 약 2조원으로 예측하고 있다. GS건설은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한 후 기존 주력 분야인 주택 사업을 안정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재무 지표를 개선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GS건설 관계자는 "매각 관련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선별적 투자와 경영내실화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투자 유치, 금융구조 다양화, 채권 관리 강화 등 다각도로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blue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사위, 尹 서울구치소 CCTV 열람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와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구치소 폐쇄회로(CC)TV를 열람하기 위해 현장검증에 나섰다.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1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2025.09.01 jeongwon1026@newspim.com 김용민 의원은 "국민의힘은 오늘 현장검증이 '망신주기용'이자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검증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정치적 언사만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 불참에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오늘 검증해야 할 사안은 대한민국 형사사법시스템에서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구치소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할 것"이라며 현장검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현희 의원도 "CCTV를 열람하는 것은 윤석열에 대한 망신주기 목적이 아니다. 중대 범죄자의 체포영장 거부라는 법치주의 파괴 행태와 구치소 측의 특혜는 없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며 "법치주의를 바로세우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과정의 일환인 현장검증에 국민의힘이 자리를 비운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치를 무시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등 수사방해를 일삼고 있다"며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특혜 및 수사방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수용규칙 위반 등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 측에 8월 한달 간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횟수와 구치소 내 변호인 접견방 개수, 변호인 접견 규정 일체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관련 자료와 윤 전 대통령의 총 접견 시간 및 인원 등 통계 자료를 요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9-01 11:08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1회 산세타령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자료= 인공지능 AI 이미지] 판소리 춘향가에는 '산세타령'이라는 눈대목(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이 있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이몽룡의 사람됨을 각 지방 산세에 비유하며 설명하는 대목이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여보게 춘향이! 낭군을 얻으려면 뚜렷한 서울 양반 낭군을 얻지. 아, 어찌 시골 무지랭이를 얻으려는가?" 했다. 이에 춘향이가 "미친 녀석! 낭군도 시골 서울이 다르단 말이냐?"하며, 방자 말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이불 개듯 개어 방자 귀에 쑤셔 넣었다. 방자는 "하믄 다르지야. 인걸은 지령이라. 사람이 하는 것은, 산세 따라 나는 법이여. 내가 우리 도련님 성품을 이를 테니 잘 들어 보소. 경상도 산세는 산이 웅장 허기로 사람이 나면 정직하고. 전라도 산세는 산이 촉(비옥함)하기로 사람이 나면 재주가 있고. 충청도 산세는 산이 순순하기로 사람이 나면 인정이 있고. 경기도 올라, 한양 터 보면 천운봉이 높고 백운대 섰다. 삼각산 세 가지 북주가 되고 인왕산이 주산이요, 종남산이 안산인디 동작이 수구를 막았기로, 사람이 나면 선할 때 선하고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이라." 서울 남산 아래, 선할 때 선하지만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인 땅. 그곳이 지금의 용산기지다. 이몽룡이 장원급제하고 남원골 춘향이를 만나러 간 길도 남대문-용산고-용산기지 23번 게이트-한강나루-남태령-과천 길이다. 용산은 용산구 효창공원 일대와 원효로 서쪽 일대 구릉지대를 말한다. 한강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는 구릉이 마치 용이 꿈틀대는 모습이어서 용산이라 불렀다. 대통령실이 들어선 국방부, 합참 지역의 구릉은 둔지산(屯之山)이다. 조선시대 때 직업군인 집단 거주 마을이 있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 병참기지로, 병자호란 때는 청나라군 후방지휘소였다. 임오군란 때는 흥선 대원군이 용산기지 캠프 코이너에서 청나라로 납치돼 갔다. 용산고 앞에서 청나라군과 조선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1894년 7월 청일전쟁이 터졌다. 일본군 소장 오시마가 이끄는 8000여 명의 일본군이 용산기지에 주둔했다. 조선총독부, 조선주차군사령부가 용산기지에 터를 잡았다. 부대 정문은 용산역 맞은편 아모레 퍼시픽 건물과 용산우체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200m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문이다. 어김없는 별악지상(別惡之象) 땅이었다. 1950년 6월 25일 01:00 용산기지 내 육군본부 상황실에 전화벨이 울렸다. 당직 장교 작전국 대위 조병운이 수화기를 들었다. "충성! 옹진반도 제17연대입니다. 현재 시간 국사봉 북쪽 능선으로 병력 미상의 북한군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03:0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문산 제1사단입니다. 북한군이 구화리에서 도하용 주정(舟艇)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03:3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의정부 제7사단입니다. 적 포탄이 전 진지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창밖에는 태풍 엘시가 비를 뿌리고 있었다. 육군본부 정보국 당직 장교 중위 김종필은 정보국장 장도영 대령에게 "전 전선에서 북한군이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전군에 비상을 내려야 합니다. 국장님께서 빨리 상황실로 오셔야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용산기지가 또다시 별악지상(別惡之象)의 땅이 되고 있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1 08: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