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알람 아라비 코리아 회원사 15개 추가한 46개..."중동 방한 시장 공략"

기사입력 : 2025년02월28일 08:59

최종수정 : 2025년02월28일 08:59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한국관광공사(사장 직무대리 서영충)와 함께 중동 방한 관광 활성화 협의체인 '알람 아라비 코리아'의 출범 2년 차를 맞이해 15개 업체를 새로운 회원사로 선정했다.

'알람 아라비 코리아'는 지난해 2월, 유인촌 장관과 장미란 제2차관, 중동 5개국 주한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동 방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 문체부와 관광공사, 기업들이 함께 출범한 민관 협의체이다.

이번 추가 선정으로 '알람 아라비 코리아'의 회원사는 중동 방한객 친화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숙박·의료·미용·쇼핑·식음료·문화예술·컨시어지 7개 분야, 총 46개 업체로 확대됐다. 특히 올해부터 대중교통보다는 고급 차량을 이용해 가족 단위로 이동하는 특성에 맞게 VIP 이동·의전 서비스 제공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컨시어지 부문'이 신설됐다. 새롭게 선정된 기업은 콘래드 서울(숙박), 아모레 성수(미용),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쇼핑), 발우공양(식음료), 롯데렌탈(컨시어지) 등 15개 업체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중동 방한 관광 민관 협의체 '알람 아라비 코리아'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02.28 mironj19@newspim.com

◆중동 걸프협력이사회(GCC) 6개국 '24년 방한객 수 최초 4만 명 돌파

작년 중동 걸프협력이사회 6개국의 방한객 수는 4만 959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중 사우디아라비아의 방한객은 약 2만 2천여 명으로 55%를 차지하며, '19년 대비 60% 이상 성장했다. 중동 방한객의 절대적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이들은 대가족 단위로 여행하며 장기간 고품질(럭셔리) 관광을 즐기는 특성 때문에 중동은 초고부가 방한 시장으로 주목받는다.

2023년 외래관광객 조사에 따르면, 중동 방한객 1인당 평균 소비는 미화 3637달러로 전체 방한객 평균 2152달러 대비 약 66% 높으며, 체류 기간은 11.8일로 전체 방한객 평균 7.8일을 훨씬 상회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쿠웨이트, 오만, 바레인 등 중동 걸프협력이사회 6개국의 해외여행 시장은 적극적인 개방정책과 발달한 항공 연결성, 70%가 40대 미만인 젊은 인구 구성, 높은 소득수준 등으로 2033년까지 연평균 7~8%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 문화적 특수성 배려한 맞춤형 서비스, 민관 함께 특화 마케팅

중동 방한객은 문화적 특수성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맞춤형 서비스가 필요한 시장이기도 하다. 중동 관광객은 타 국적의 가사 도우미, 유모까지 동반해 대가족이 함께 10일 이상 장기 체류하는 경우가 많으며, 숙박은 5성급 호텔을 선호하되, 대가족이 함께 머물 수 있는 연결 객실(커넥팅 룸)과 기도실, 늦은 퇴실 확인(체크아웃) 등의 서비스를 요구한다. 또한 여성 관광객이 의료·미용 서비스를 받을 때는 별도 공간에서 서비스해야 하는 등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세심한 대응이 필요하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지난해 '알람 아라비 코리아' 분기별 정기간담회를 통해 회원사의 중동 소비자 이해를 위한 문화 교육부터 중동 대사관 관계자 등 고위급 교류(네트워킹), 현지 여행업계와의 사업 상담과 홍보 여행(팸투어) 등 고품질(럭셔리) 상품 공동 개발·마케팅 등을 폭넓게 지원했다.

지난해 9월 롯데 시그니엘에서 열린 '알람 아라비 코리아' 3분기 간담회에 참석한 사미 알사드한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는 "중동 방한객 유치를 위해 중동 관광객의 기호에 맞춘 식당 서비스가 더욱 필요하다. 특히 저녁 늦게 활동하는 이들의 습관에 맞춰 가게 운영시간 등의 조정도 검토할 만하다."라고 구체적으로 조언했다.

또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지난해 회원사 홍보 안내서를 영어와 아랍어로 제작해 국내외에 배포하고, 모로코 출신의 구독자 220만 명을 보유한 콘텐츠 창작자 김미소(하라카트 입티삼) 씨와 방송인 야스민 알라딘 씨가 출연한 한국 여행 영상을 의료, 미용(뷰티), 쇼핑, K-편의점, 교통 등 5가지 주제로 나누어 아랍어로 제작했다.

의료 편에서는 아랍어 통역사가 있는 한의원에서 두피관리를 받은 후 여성전용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미용(뷰티) 편에서는 피부과 시술 후, 한류 스타가 이용하는 미용실에서 메이크업을 받은 뒤 사진 스튜디오에서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는 하루 일정을 소개했다. 총 5편의 누적 조회 수는 700만에 달할 정도로 중동 현지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알람아라비코리아 회원사 스튜디오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중동 여행객들. [사진= 한국관광공사]

'알람 아라비 코리아' 회원사들은 지난해 5월 중동 최대 국제관광박람회인 '아라비안 트래블 마켓'과 카타르 '한국문화의료관광대전, 11월에는 '카타르 트래블 마켓'과 두바이 '케이-관광로드쇼' 등에 참여해 현지 여행업계는 물론 대중과의 접점도 넓혀왔다. 지난 5월 '한국문화의료관광대전'에 참여한 회원사 중 한 정형외과는 개인 고객과 약 1억 원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고객은 치료 기간 중 최고급 호텔에 머물며 체류비에만 약 2억 원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에는 걸프국가 여행업자 25명을 초청해 고품질(럭셔리) 관광을 주제로 숙박·미용(뷰티)·의료 회원사 서비스를 포함해 서울·강원 등을 둘러보는 홍보 여행을 제공하는 등 현재까지 14개의 방한 상품을 개발했다.

◆중동 친화적 관광 환경 조성, '알람 아라비 코리아' 고품질 관광 브랜드로 육성

올해는 '비지트 코리아' 누리집에서 중동 방한객을 대상으로 시설 정보를 반응형 지도로 구현하고, 식당이나 숙소 등에서 자주 묻는 말을 상황에 맞게 쓸 수 있도록 한국어와 아랍어로 제공하는 등 중동 친화적인 관광 서비스 개선에 나선다. 장기적으로는 중동 국적자 중심의 초고부가 방한 시장뿐만 아니라 중동지역 거주자 대상 개별 관광객과 이집트 등 북아프리카 지역까지 방한 홍보를 확대해 잠재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김정훈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중동 방한객들은 검증된 서비스에 기꺼이 고액의 비용을 지불하는 특성이 있으며, 지인 소개 등의 영향력이 매우 높다"라며, "문체부는 앞으로 '알람 아라비 코리아'를 중동 방한객에게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관광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