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상업 시설 등 프리미엄 시장 겨냥한 고급 제품군 강화
B2C 시장 확대와 온라인 플랫폼 경쟁력 강화로 소비자 접점 확대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에넥스가 호텔·상업 시설 등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고급 제품군을 강화하고, 주방·욕실 등 가구 외 인테리어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그 성과가 주목된다.
디지털 전환을 통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 확대와 온라인 플랫폼 경쟁력 강화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며 매출 다변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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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 패브릭 소파 [사진=에넥스] |
25일 업계에 따르면 에넥스는 사업부 별 수익 모델을 다각화해 전사 이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각 사업부는 수익 구조를 강화하고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원가 및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주력할 계획이다.
먼저 리테일 영업부는 유통망 별 매출 목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토탈 인테리어로 신사업 확장을 위해 상품 라인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기존에는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제품 판매가 이루어졌으나, 최근에는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유통망을 다각화하고 있으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에넥스는 최근 지지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왔다. 에넥스의 연간 매출액은 ▲2019년 3636억원 ▲2020년 2336억원 ▲2021년 2017억원 ▲2022년 2059억원 ▲2023년 2306억원으로 뚜렷한 감소세를 이어왔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2019년 28억원의 영업 손실로 적자 전환한 뒤 ▲2020년 85억원 ▲2021년 123억원 ▲2022년 235억원 ▲2023년 69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5년간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여기에 지난 23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빌트인 특판 가구 구매 입찰에서 담합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로 에넥스 등에 시정 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51억7300만원을 부과했다.
해당 가구 업체는 ▲한샘 ▲현대리바트 ▲에넥스 ▲넵스 ▲선앤엘인테리어 ▲에몬스가구 ▲매트프라자 ▲우아미 ▲우아미가구 ▲리버스 ▲동명아트 ▲한특 ▲위다스 등이다.
최근 온라인 가구 산업의 성장과 함께 홈퍼니싱 업계에서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에넥스는 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무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차별화된 마케팅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온라인 사업부는 자사몰을 중심으로 다양한 상품을 소싱하고 고마진 제품을 개발하는 동시에 전방위적인 마케팅 전략을 추진해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판 사업부는 올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 기업 간 거래(B2B) 영업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에넥스는 원가 절감과 판매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주력할 방침이다.
에넥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삶에 실질적인 가치를 더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협업과 혁신을 통해 고객 맞춤형 인테리어 솔루션을 제안하며, 종합 인테리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uni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