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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회의론 신호탄? 美 독감 백신 홍보 중단…국내외 업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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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주니어 장관 '사전 동의' 원칙 강조
SK바사·유바이오로직스 등 백신 개발 주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보건복지부 지시로 독감 백신 홍보 캠페인을 중단하면서 미국 내 백신 접종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백신 회의론자로 알려진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취임 이후 백신 정책 방향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어 국내외 백신 업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인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미 보건복지부장관이 13일 백악관에서 취임 선서 후 부인과 함께 임명장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24일 외신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추진하던 독감 백신 홍보 캠페인이 보건복지부 지시로 중단됐다.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이 백신 홍보보다 의료 행위를 받기 전 발생 가능한 위험과 이점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아야 한다는 '사전 동의' 원칙을 강조하면서다. 

CDC는 그동안 독감과 코로나19 백신 등의 예방접종을 적극 권장하는 캠페인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보건복지부 지시로 캠페인이 중단되면서, 향후 백신 접종을 권장하는 캠페인 대신 사전 동의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변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를 두고 미국의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률이 떨어질 경우 독감과 코로나19 등 전염병으로 인한 사망자 및 입원율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케네디 주니어 장관 취임 이후 이달 중 열릴 예정이었던 백신 자문위원회(ACIP) 회의 또한 돌연 연기돼 CDC 및 백신 자문위원회 구성원을 교체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케네디 주니어 장관은 백신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했던 백신 회의론자다. 그는 백신이 어린이들의 자폐증이나 천식 등을 유발한다는 주장을 옹호한 바 있다. 다만 상원 인사 청문회나 공적인 자리에서 이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진 않았다. 백신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며, 백신 정책을 보다 투명하게 운영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케네디 주니어 장관 취임 전부터 그가 보건복지부 장관 자리에 앉으면 국내외 백신 개발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앞서 미국제약협회(PhRMA) 등 미국 내에서도 백신 회의론자 임명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정책적인 변화가 본격적으로 감지되면서 백신 업계는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이 미국의 백신 정책 방향을 바꾸는 신호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사노피와 공동으로 미국에서 폐렴구균 백신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후보물질 'GBP410'의 임상 3상 시험 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2027년까지 3상을 마무리 짓겠다는 목표다.

콜레라 백신을 개발한 유바이오로직스 또한 백신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국내 기업 중 하나다. 수막구균 5가 백신에 대한 임상도 진행하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도 차세대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위해 글로벌 2상을 준비 중이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트럼프 행정부는 과거에도 백신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치지 않았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백신 개발은 전 세계적으로 필요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국내 백신 업계까지 여파가 올 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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