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코스 선택지로 모든 체력 수준 고려
외국인과 동반 참여 시 굿즈·체험권 등 제공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오는 5월 30일부터 6일 1일까지 3일간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제2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의 경기 참가자 2만명에 대한 본접수를 이달 26일 오후 2시에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 진행했던 1, 2차 사전 신청은 접수 당일 매진된 바 있다.
'쉬엄쉬엄 한강 3종 경기'에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은 26일 오후 2시부터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 예약에서 신청 가능하다. 참가비는 3만원이며, 경기 날짜와 시간(1타임: 09:00~11:00, 2타임: 13:00~17:00)을 선택할 수 있다.
또 수영 1km에 참여하는 시민 중 원할 경우, 대여료 2만원으로 '존버 스포츠'의 전신 슈트를 대여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 |
제1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 수영 [사진=서울시] |
특히 이번 축제에 외국인 친구와 함께 참가 신청을 할 경우, 특별한 혜택이 주어지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네이버 예약'에서 외국인과 함께 참여하는 경우 선착순 200명에게 '쉬엄쉬엄 굿즈'와 한강 수상 스포츠 체험권이 증정된다. 외국인 단독 신청은 '트리플코리아'를 통해 가능하다.
2회차를 맞은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는 서울의 상징인 한강에서 3종 경기(수영, 달리기, 자전거)를 완주하며 다양한 문화·체육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서울 대표 건강 축제로, 지난해에는 총 63만명이 방문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쉬엄쉬엄 한강 3종 경기'는 시민의 체력에 따라 코스를 선택해 '나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수영 ▲자전거 ▲달리기 등 3종목을 완주하는 프로그램이다.
코스는 운동 초보자를 포함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초급자(15K) 코스와 철인 3종 동호인, 수영 유경험자를 대상으로 하는 ▲상급자(31K) 코스로 나뉘며, 각각의 체력에 맞도록 선택이 가능하다. 경기를 완주하면 종목별로 메달을 제공받고, 모든 참가자에게는 티셔츠와 자외선 차단 시트 등 기념품이 지급된다.
종목별 내용도 살펴보면, '수영'은 초급자 코스인 200m·300m와 상급자 코스인 1km로 구성됐다.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 가능하며, 초급자 코스는 축제 기간 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급자 코스는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진행된다. 13세 미만 어린이는 야외 수영장 200m에만 참여할 수 있다.
'자전거' 종목은 초급자 10km·상급자 20km 코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수영 후 바로 자전거 종목을 시작할 수 있도록 편의성이 개선됐다. 자전거가 없는 시민도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따릉이 2000대를 이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달리기' 종목은 초급자 5km·상급자 10km로 구성되며, 수영 후 곧바로 출발할 수 있다. 코스는 뚝섬한강공원~올림픽대교(반환)~광진정보도서관 인근~구리 시민운동장~뚝섬한강공원으로, 완주 예상 시간은 40분에서 80분 사이로 설정돼 있다.
![]() |
제2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포스터 [자료=서울시] |
서울시는 축제를 찾는 시민들을 위해 '쉬엄쉬엄 한강 3종 경기'에 비참가하더라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한강 운동회', '서울시민체력장'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일부 프로그램은 유료로 운영되며, 사전 접수가 필요하다.
올해는 한강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이색 수상 종목 체험 행사를 신설해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건강' 관련 콘텐츠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인기를 끌었던 '시민체력장'과 '한강 보물찾기'는 올해에도 진행된다.
또 홍보존과 시민체력장 등이 마련돼 기초 체력을 점검하고 앱 사용법도 안내하며, 참가자들에게 특별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최대 인원이 참여하는 행사로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철저한 안전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소방서, 의료기관과 협조하며 수상 전문 안전요원과 운영요원을 배치해 안전 관리에 힘쓰기로 했다.
구종원 관광체육국장은 "올해 2회차를 맞이하는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가 서울시 대표 글로벌 체육 건강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며, 외국인 친구와 함께하는 이벤트도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