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키움증권이 24일 SCL사이언스가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데이터 가공 및 분석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 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SCL사이언스는 서울의과학연구소(SCL) 계열사의 유일한 상장사로 지주사의 역할을 하기 위한 작업 중"이라며 "지혈제 사업을 하는 이노테라피를 2022년 11월에 인수하고 지난해 12월에 SCL헬스케어와의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합병한다는 내용을 공시했다"고 전했다.
신 연구원은 "SCL사이언스는 이노테라피가 기존에 영위하던 지혈제 판매 사업도 지속하고 진단 및 건강 검진 사업을 중심으로 기업 개편도 진행 중"이라며 "바이오 물류, 디지털 플랫폼 매출액, 지혈제 신약 사업, 센트럴랩(C-Lab) 등의 사업을 영위하며 올해 매출액이 268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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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L사이언스 로고. [사진=SCL사이언스] |
SCL사이언스는 서울의과학연구소와 하나로의료재단을 사업기반으로 두고 있다. 중소형 규모의 병의원 4,500개소와 네트워크 등을 기반으로 두 기관은 2023년 진단 검사 매출액 2,716억원, 건강검진 매출액 1,500억원을 달성했다. 연간 약 30만 명에 해당하는 임상 및 검사 건수를 처리하며 검체 데이터가 약 5천만 건씩 누적되고 있다.
신 연구원은 "SCL사이언스의 중장기 목표는 AI기술을 활용하는 것"이라며 "지난해 11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의료 데이터 바이오 플랫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어 "AI 기반 신약 후보 물질 개발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기술 이전하는 형태로 사업 구조를 짤 예정"이라며 "특정 질환을 진단하는 데에 필요한 바이오마커를 발견해 검진 기관에 활용하는 것과 AI 영상 판독 보조 솔루션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