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정부 각료가 트럼프발 관세 협의를 위해 3월 방미할 예정이라고 20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토 요지 경제산업상이 3월에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 및 자동차 수입 관세 부과 계획에서 일본을 제외해 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앞서 발표한 철강과 알루미늄에 이어 자동차와 의약품에도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무토 장관은 이번에 새로 임명된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 트럼프 정부의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관세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일본 측은 일본 기업들의 대미 투자 등 미국 경제에 대한 공헌을 내세워 일본 제품에 대한 관세 적용 제외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현재 8000억 달러 규모인 대미 투자를 1조 달러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미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했던 미국산 LNG(액화천연가스) 수입 확대 카드도 다시금 꺼내들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는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무토 장관이 3월 12일까지 미국을 방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가 발효되는 시점과 일치한다"고 전했다.
무토 장관은 지난주 미국 정부에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면제를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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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사저에서 기자회견 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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