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중앙계약시장 최대 규모 사업 수주
지역사회 상생으로 무탄소섬 프로젝트 기여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동서발전은 14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제주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을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하고, 본격적인 착공을 앞두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동서발전은 지난 2023년 국내 최초로 개설된 저탄소 중앙계약시장 입찰 참여를 통해 최대 낙찰 물량인 140MWh 규모의 제주 북촌 BESS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BESS는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풍부한 제주 지역에서 전력이 과잉 공급될 때 전력을 저장하고, 전력이 필요할 때 공급해 전력 계통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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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 전경 [사진=한국동서발전] 2025.02.18 rang@newspim.com |
제주도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아 변동성이 크고, 특정 시간대에 전력 수요보다 공급이 많을 때 발생되는 출력제어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이에 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한 BESS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동서발전은 제주에너지공사와 에퀴스에너지코리아, LG에너지솔루션과 협업해 BESS 사업 설계·시공 단계를 거쳐 다음 달 중 착공할 예정이다. 이어 11월 중 상업 운전을 개시할 계획이다.
앞으로 제주·호남 지역 BESS 확장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계통 안정성 향상과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중앙계약시장을 활용한 BESS 사업의 선례를 만들고 향후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망 안정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역 주민과의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제주의 2030 무탄소섬 프로젝트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