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광양제철소는 제철소 내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 포장 골재에 제강 슬래그를 적용하며 순환경제 사회 구현에 기여하고 있다고 18일 발표했다.
제강 슬래그는 철강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로, 쇳물 불순물 제거 과정에서 생성된다.
그동안 슬래그는 건설 현장이나 도로 기초 공사를 포함한 제한적인 용도로만 사용됐지만, 밀도가 천연골재보다 약 37% 이상 높아 내구성이 뛰어나며, 면이 규칙적이어서 변형에 강함으로 최근 아스콘의 골재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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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도로 포장에 제강 슬래그 활용. [사진=광양제철소] 2025.02.18 ojg2340@newspim.com |
특히 슬래그를 아스콘의 골재로 활용하는 경우 도로 수명을 일반 아스콘보다 최대 2배 늘릴 수 있으며, 미세먼지 발생량은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차량 소음도 최대 9.3데시벨까지 감소하는 이점이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6월 아스콘 업체에 슬래그를 공급해 국도 3호선 충주 구간에 처음 적용했다.
광양제철소는 슬래그를 활용한 아스콘을 도로에 적용한 후 기존 아스콘과 성능 비교를 통해 사용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도로 보수 주기와 자원 고갈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슬래그 아스콘은 철강 부산물의 효율적인 재활용 방안"이라며 "지속해서 환경적·경제적 가치를 함께 높일 수 있는 자원 순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