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몽준 이사장 "트럼프 조선업 협력 관심 기뻐... 美 함대에 도움 될 것"

기사입력 : 2025년02월18일 14:31

최종수정 : 2025년02월18일 14:31

美 존스홉킨스대 석좌교수 기금 기탁식 연설
"북·중·러 모험주의 억제 위한 아시아판 나토 필요"
"한국, 조선업 협력 노력에 많이 기여할 수 있어"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겸 아산정책연구원 명예이사장이 북한, 중국, 러시아의 군사적 모험주의를 억제하기 위해 강력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점에서 '아시아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조선업 협력에 관심을 표명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정 이사장은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의 부친이다. HD현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선업 협력 요청에 있어 최적의 파트너로 꼽히고 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겸 아산정책연구원 명예이사장 [사진=아산정책연구원]

정 이사장은 17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워싱턴 D.C. 존스홉킨스 대학 국제학대학원(SAIS)을 방문해 개최한 'MJ Chung 안보 석좌교수직' 기금 기탁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이사장은 연설에서 한국의 역사, 한미동맹, 한국의 경제성장과 북한 문제, 아시아의 안보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임진왜란(1592년), 정유재란(1597년), 정묘호란(1627년), 병자호란(1636년)을 포함하여 900번 이상 외침을 경험한 한반도 고난의 역사를 소개하고, 침략을 극복하기 위한 한국인의 의지가 오늘날 대한민국의 기틀을 다졌음을 강조하며,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이 오늘날 한국 조선산업 발전의 토대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정 이사장은 한미동맹의 발전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6.25 전쟁을 기점으로 한국과 미국은 동맹으로 거듭나게 됐고,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국은 1인당 GDP 약 76달러의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에서 세계 20대 경제 강국이자 1인당 GDP 3만6000 달러를 기록한 선진국으로 성장했다.

정 이사장은 "미국이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등에 100개의 전술핵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안보 상황이 유럽보다 훨씬 더 심각한 한반도에 전술핵을 배치하지 않는 것은 논리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일부 전술핵을 한국 기지에 재배치하는 문제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그 동맹국 및 파트너들도 북한, 중국, 러시아의 군사적 모험주의를 억제하기 위해 결연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우리는 아시아판 나토가 필요하다. 이를 인도-태평양 조약 기구(IPTO)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조선업 협력에 관심을 표명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는 미 해군 함대를 더 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은 이 공동의 노력에 많이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MJ Chung 안보 석좌교수직' 설치를 계기로 한미동맹을 포함한 한반도 안보와 국제안보 문제에 대한 연구와 교육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1993년 SAIS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정 이사장은 석좌교수직 기금으로 750만 달러(한화 약 108억원)를 기탁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