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나흘 연속 최고치 경신한 랠리 멈추며 혼조세 마감… 佛·伊 ↑, 英·獨↓

기사입력 : 2025년02월15일 04:17

최종수정 : 2025년02월15일 04:17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14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의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눈에 띄는 호재나 악재가 등장하지 않은 상황에서 나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는 숨가쁜 랠리를 마감하고 잠시 쉬어가는 모습이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34포인트(0.24%) 내린 552.41로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이번주에만 9.66포인트가 오르면서 1.78% 상승했다. 주간 기록으로는 8주 연속 상승하는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98.60포인트(0.44%) 떨어진 2만2513.42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32.26포인트(0.37%) 떨어진 8732.46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4.43포인트(0.18%) 오른 8178.54로,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69.54포인트(0.18%) 상승한 3만7977.59에 마감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9.70포인트(0.15%) 오른 1만2956.00으로 마감했다.

파리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올해 유럽 증시에 대한 기대는 장밋빛이다. 새해 시작 한 달 반이 지난 현재 유럽 증시는 작년 말 종가(507.62) 대비 8.82% 상승해 미국 증시를 압도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여러 긍정적 변수들을 거론하며 올해 STOXX 600 지수 전망치를 기존 540에서 580으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낮은 위험 프리미엄과 낮은 인플레이션, 에너지 가격 하락, 향상된 소비자 신뢰, 강력한 경제 성장 등이 유럽 주식 상승에 혜택을 주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 가능성도 위험을 줄이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언론과 개인 베팅 시장에서 나타난 추측에 따르면 올해 휴전 가능성이 70%로 높아졌다"면서 "제한적인 휴전 시나리오에서는 유로존 GDP가 0.2% 증가하고, 상승 시나리오에서는 0.5%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날은 명품 업체들의 선전이 주목을 받았다. 

버킨백을 만드는 프랑스 명품업체 에르메스는 작년 4분기 매출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7.6% 늘어난 39억6000만 유로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뒤 0.82% 올랐다. LSEG 분석가들이 예측한 36억 9000만 유로를 뛰어넘는 수치였다. 

연간 매출은 14.7% 증가한 152억 유로를 기록해 이 또한 예상치 149억 4000만 유로보다 많았다. 

미 CNBC는 "오뜨꾸뛰르(소수의 상류층을 위한 맞춤 제작) 패션하우스 에르메스는 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보고했다"면서 "이는 격동하는 명품 시장에서도 최고급 제품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1월 은행 대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명품 업체들의 기운을 북돋았다.

투자자들은 중국 시장에서의 명품 수요 증가를 예상하면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와 케링의 주가를 각각 0.8%, 1.7% 끌어올렸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글로벌 관세 전쟁의 여파를 지켜보는 시장의 긴장된 눈초리는 계속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관세 도입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도 즉각적인 관세 부과에는 나서지 않았다.

유럽연합(EU)은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면 "단호하고 즉각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글로벌 소셜 트레이딩 및 투자 플랫폼 이토로(eToro)의 수석 글로벌 시장 분석가 랄레 아코너는 "유럽 시장은 자동차와 명품 등이 지수에 많이 노출돼 있기 때문에 어려운 입장에 처해 있다"면서 "관세 위협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한 두 개의 부문을 꼽으라면 금융과 전자·반도체를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의료주는 1.5% 하락해 약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투석 전문기업 프레제니우스 메디컬케어가 미국 동종업체인 다이알리시스 다비타가 예상치를 밑도는 연간 이익을 예상한 후 5.2% 하락한 데 따른 것이었다. 

이탈리아의 고압 펌프 제조업체인 인터펌프는 연간 핵심 이익이 14.9% 감소했다고 발표한 후 16.3% 하락했고, 금속 재활용 및 배터리 재료 그룹인 벨기에 우미코어는 예상보다 큰 폭의 연간 이익 감소를 보고한 후 9.4% 급락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