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합성니코틴 국내 반입 10년째인데 '무풍지대'…규제 좌초 위기

기사입력 : 2025년02월13일 15:39

최종수정 : 2025년02월13일 15:3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달 기재위 경제소위 문턱 못 넘어
입법 공백으로 학교 앞에서도 판매
못 걷은 세금, 2021년~작년까지 3조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합성니코틴을 '담배'로 규정하고 관련 제품에 각종 규제를 부과하는 담배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계류 중이다. 규제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여야 모두 공감하지만, 세부 사항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개정안이 사실상 좌초됐다며 우려를 표한다. 

13일 기획재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담배사업법 개정안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소위원회에서 표류 중이다. 이날 국회 기재위는 전체회의를 가질 예정이지만, 담배사업법은 논의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난 10일 열린 경제소위에서 일부 의원의 반발로 문턱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 도입 10년째 규제 공백…정부 "합성니코틴도 담배로 제재해야"

합성니코틴을 사용한 액상형 전자담배는 국내에 반입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행 담배사업법은 연초 잎과 천연니코틴을 원료로 사용해야 담배로 규정하고 각종 규제를 적용한다. 즉 궐련 담배와 궐련형·액상형 전자담배는 개별소비세와 지방소비세를 비롯해 ▲온라인 및 비대면 판매 금지 ▲학교 앞 판매 금지 ▲소셜미디어 담배 광고 금지 ▲금연구역 내 흡연 금지 등 각종 규제 대상이 된다.

이때 합성니코틴은 담배사업법상 담배가 아니기 때문에 규제를 비껴간다. 관련 제품이 중·고등학교 앞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해도 제재할 수 없어 규제 공백이 이어졌다.

[사진=셔터스톡]

합성니코틴 제품에 부과하지 못한 제세부담금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국회 송언석 기획재정위원장에 따르면 2021년~2024년 8월까지 합성니코틴 제품에 못 걷은 제세부담금은 3조원 이상이다.

작년 정부는 연구 용역을 통해 합성니코틴이 일반 담배에 준하는 유해성이 있어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국회 기재위 박성훈 의원(국민의힘)이 보건복지부에 제출받은 연구 용역에 따르면 합성니코틴 원액에는 유해물질이 41종 발견됐다. 천연니코틴(45종)에 준하는 수준이다. 유해물질 양으로만 따지만 2만㎎/L 이상으로 천연니코틴(1만2509㎎/L)보다 많다.

지난해 11월 기획재정부는 합성니코틴 사용 제품에 대한 발암성·생식독성 유해물질을 상당수 확인했다며 '담배'에 포함하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을 국회 기재위에 전달했다.

◆ 의견 엇갈려 개정안 통과 차일피일…무산 가능성도

개정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돼 있음에도 담배사업법 개정안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소매점 거리 제한, 과세 유예기간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려 통과가 늦어지는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합성니코틴 제품을 담배로 규정해야 한다는 것에는 공감대가 이뤄졌지만, 과세 유예 기간과 거리 제한 등에서 쟁점이 남아있어 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수영 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4.11.19 leehs@newspim.com

기재위는 오는 2월 중 담배사업법 개정에 대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다만 날짜를 확정하지는 않았다.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발의됐지만 무산된 만큼, 이번에도 개정안이 사실상 좌초됐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전자담배협회 관계자는 "합성니코틴 관련한 사회적 부작용이 커졌기 때문에 시장을 자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경제소위에서 개정안이 막혀 있어 이대로라면 21대 국회에서처럼 무산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100wi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