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MSCI 퇴출에 '이차전지·석유화학株' 대거 포함..."변동성 확대 우려"

기사입력 : 2025년02월12일 16:44

최종수정 : 2025년02월12일 16:44

엔켐·LG화학, 연초후 시총 19%·20% '급감'
MSCI 편출...외인 자금 이탈 가속화 우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업황이 부진한 이차전지·석유화학 관련 종목 중심으로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서 제외됐다. 전문가들은 패시브 유출 자금으로 인한 주가 변동성 확대를 우려한다.

12일 MSCI는 2월 정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 종목을 조정했다. 그 결과 ▲엔켐 ▲GS ▲한미약품 ▲금호석유 ▲엘앤에프 ▲LG화학우 ▲롯데케미칼 ▲넷마블 ▲포스코DX ▲삼성E&A ▲SK바이오사이언스 등 11개 종목이 지수에서 편출됐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2025.02.12 stpoemseok@newspim.com

이중 이차전지(엔켐, LG화학, 포스코DX)와 석유화학(금호석유, 롯데케미칼) 관련주가 다섯 개로 편출 종목 중 절반을 차지했다.

당초 이차전지와 석유화학 관련주의 편출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MSCI는 매년 2, 5, 8, 11월에 시가총액(시총)과 유동시가총액을 기준으로 구성 종목을 변경하는데 관련주들의 시총이 급락했기 때문이다.

엔켐 시총은 올해 첫 거래일 2조8308억원이었는데, 지난 11일 기준 2조2794억원으로 19.47% 급감했다. 동기간 LG화학우(1조1825억원→9364억원)와 롯데케미칼(2조4724억원→2조3227억원) 시총은 각각 20.81%와 6.05% 쪼그라들었다.

더구나 이차전지, 석유화학 업황도 좋지 않다. 지금까지 IRA는 완성차와 배터리를 대상으로 ▲ 구매자 대상 전기차 세액공제 ▲ 투자 세액공제 ▲ 첨단 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등 크게 3가지 혜택을 부여했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를 폐지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구매 보조금으로 쓰이는 연방정부의 예산 지출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을 것"이라며 "국내 이차전지주 산업의 불안감은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산업도 미국발 관세전쟁으로 인한 수익성 하락이 점쳐진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화학 산업은 통상 58%의 제품을 수출하는데, 보편관세 적용 시 직접적인 관세가 적용되는 미국향은 4%에 달한다"며 "전체 생산량의 2.3%가 수요·마진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MSCI 편출로 높아진 변동성...LG화학우 주가엔 '빨간불'

이번 편출이 향후 주가에도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MSCI 지수 편출로 인해 글로벌 패시브(지수 추종) 자금 유출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금호석유의 주가는 전장 대비 3.20%(3600원) 내린 10만 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도 포스코DX(-1.57%)·롯데케미칼(-1.66%)·엔켐(-0.65%)·LG화학우(-0.82%) 등 MSCI 지수에서 편출된 이차전지·석유화학 종목 주가가 일제히 내렸다.

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출 종목군은 리밸런싱일 60거래일 이전부터 당일까지 하락 패턴을 반복했다"며 "비중 축소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LG화학우 등 거래대금 대비 패시브 유출 비율이 큰 종목을 리밸런싱 종가 부근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tpoems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