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하 소프트뱅크)이 12일 발표한 2024년 4분기(10~12월) 실적은 3691억 엔(약 3조 5000억 원) 적자를 기록하며, 전분기 1조 1796억 엔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비전펀드 사업의 투자 손익이 3527억 엔 적자를 기록하며, 전분기(6084억 엔 흑자)에서 악화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비전펀드의 주요 투자처인 한국 전자상거래(EC) 기업 쿠팡과 중국 차량 호출 앱 업체 디디추싱의 주가가 부진했으며, 환차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2024년 4~12월 누적으로는 6361억 엔 흑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4587억 엔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소프트뱅크는 보유 주식 가치에서 순이자 부채를 차감한 시가 순자산(NAV)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노무라증권의 추정에 따르면 2024년 12월 말 기준 NAV는 29조 6000억 엔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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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AI를 통한 비즈니스 혁신' 행사에서 발표하는 손정의 소트프뱅크그룹 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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