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수사 지연은 검찰 책임…신속 수사 촉구"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조기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지금 헌법재판소에서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그 결론이 난 뒤에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87체제 극복을 위한 지방분권 개헌 토론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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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AI SEOUL 2025'에서 글로벌 AI혁신 선도 도시 서울의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2.11 leemario@newspim.com |
그는 '개헌 토론회'가 본격적인 대선 행보의 시작이냐는 질문에 "동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오늘 개헌의 골격은 작년 8월 정치학회 주최 토론에서 제가 발제한 내용을 조금 더 다듬어 소개했다"며 "개헌 토론이 대선 행보와 연계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부연했다.
또 오 시장은 당 내에서 헌법재판소의 편향성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 "일부 재판관이 정치적 성향 드러내는 것을 자제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바람직한 처신인가에 대해선 문제의식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헌재 재판을 비롯해 어떤 절차적 공정성, 법치의 공정성이 완벽하게 국민께 전달되지 않으면 어떻게 헌재 결정이 나더라도 동의하지 않는 국민들이 계속 생길 수 있고 그건 결코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도움 되지 않는다"며 "그런 의미에서 더욱 확실하고 투명한 절차적 공정성을 촉구한다"고 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전날 명태균씨가 '명태균 특검법'을 발의한 부분에 환영 의사를 내비친 것을 두고 "범죄자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정국을 좌지우지하게 내버려두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명 씨의 신병을 확보한 상황에서 수사를 지연하는 이유가 뭐가 있나. (명 씨) 입에서 나오는 바람직하지 않은 소리로 정치권의 질서를 흔들면 검찰의 책임"이라며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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