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트럼프 '관세 전쟁' 압박 이겨내며 일제히 상승… 범유럽 지수 2거래일 만에 또 최고치

기사입력 : 2025년02월11일 03:28

최종수정 : 2025년02월12일 00:39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1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범유럽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본격적으로 불을 지피고 있는 글로벌 관세 전쟁의 압박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이며 다시 한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3.17포인트(0.58%) 오른 545.92로 장을 마쳤다. 전주 목요일 기록했던 전고점(544.84)을 2거래일 만에 돌파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24.74포인트(0.57%) 상승한 2만1911.74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67.27포인트(0.77%) 오른 8767.80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3.19포인트(0.42%) 뛴 8006.22로,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186.47포인트(0.50%) 오른 3만7242.17에 마감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9.90포인트(0.16%) 상승한 1만2708.80으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사진=로이터 뉴스핌]

유럽 시장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관세 위협이 결국은 협상용에 그칠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10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런 발표에도 불구하고 유럽 증시는 오히려 견고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강한 생명력을 보여줬다.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모히트 쿠마르 유럽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의) 관세는 시장의 변동성을 유발하지만 협상 도구이며 결국은 우려만큼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우리의 견해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유럽이 (미국의) 다음 관세 부과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향후 몇 주 동안 변동성이 더 커질 여지는 있다"고 전망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미국과의) 무역 마찰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인플레이션 전망을 더욱 불확실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섹터 중에서는 에너지주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런던 증시에 상장된 BP는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이 회사 지분을 매입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7.3% 급등했다. 일일 기준 상승폭으로는 2년 만에 최대였다.

로이터 통신은 "(시장에는) 엘리엇이 이 거대 에너지 기업의 전략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분석했다.

BP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STOXX 600 지수의 에너지 섹터가 1.5% 상승했고, 런던의 FTSE 100 지수도 최고치를 돌파했다.

철강업계는 트럼프의 관세 부과 발표에 일부 악영향을 받았다.

세계 최대 철강업체인 다국적 기업 아르셀로미탈은 0.6%, 오스트리아 업체 보에스탈파인은 1.62% 떨어졌다.

유럽 철강업계 전체 매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 정도이다. 

프랑스 엔지니어링 회사 GTT 그룹은 장 밥티스트 쇼메 최고경영자(CEO)가 사임을 발표한 후 4.01% 하락했고, 노르웨이 방산업체 콩스베르그 그룹은 파레토가 주식 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춘 후 6.2% 떨어졌다. 

폴란드의 광산업체 KGHM은 재무장관이 내년부터 구리 생산세를 인하할 계획이며 2027년 이후에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힌 후 5.8% 상승했고, 스페인 열차 제조업체 탈고는 폴란드 국영 투자펀드 PFR이 이 회사 인수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힌 후 7.1% 상승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