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과정 참석하지 김석준 예비후보 시민과 추진위에 사과해야"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오는 4월 2일 치러지는 부산교육감 재선거와 관련해 진보 진영의 단일 후보를 두고 예비후보자 간의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차정인 부산교육감 예비후보는 10일 오후 3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4·2 부산시교육감선거의 민주진보 단일후보 검증대상은 저 차정인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그는 "단일화 일정 연장까지 감수하며 기다렸지만 김석준 예비후보는 민주진보후보 단일화 과정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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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차정인 부산교육감 예비후보가 10일 오후 3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석준 부산교육감 예비후보가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시민들과 추진위에 사과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2025.02.10 |
그러면서 "추진위는 김 예비후보가 제기한 문제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부산시민임을 확인할 수 있는 주소검증시스템을 구축했고, 교원 또는 공무원의 대규모 참여는 기존 선례들을 봤을 때 현실적으로 발생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선관위 문의결과 선거법 상 문제가 없음을 확인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마 선언에서부터 저에 대해 '초보 선장', '검사 출신' 운운하며 비하와 네거티브를 일관한 것은 문제삼지도 않겠다"면서도 "민주진보후보 단일화를 염원하는 시민들과 추진위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 부산교육을 살리기 위해 김 예비후보와 함께 했던 동지들"이라고 꼬집었다.
또 "김 예비후보가 바라는 승리는 결국 '우리 모두의 승리'가 아닌 오로지 본인만의 승리였다"며 "이토록 다를지 몰랐다. 분열의 책임은 전적으로 김 예비후보에게 있다"고 날을 세웠다.
차 예비후보는 "지금까지 추진위의 각고의 노력은 부산 시민과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며 "저 차정인은 유능한 실용주의자로, 당당한 민주진보후보로 경쟁하겠다"고 다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