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한경협 "韓, 상장사 5곳 중 1곳은 한계 기업…미국 다음으로 증가속도 빨라"

기사입력 : 2025년02월06일 09:09

최종수정 : 2025년02월06일 09:09

韓, 상장사 5곳 중 1곳( 한계기업, '16년 이후 2.7배 증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한국의 상장사 한계기업 비중이 최근 코스닥 상장기업을 중심으로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는 6일 주요국 상장사의 한계기업 추이 분석을 통해 이와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한계기업은 3년 연속으로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이 1 미만인 기업을 의미한다.

2024년 3분기 기준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은 19.5%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25.0%)에 이어 주요국(G5+한국)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 변화를 살펴보면, 2016년 7.2%에서 2024년 3분기 19.5%로 12.3%p 증가해 미국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증가폭이 높았다.

주요국 상장사 한계기업 비중. [사진=한국경제인협회]

같은 기간 ▲영국(6.9%p, 6.7%→ 13.6%) ▲프랑스(5.4%p, 14.0%→19.4%) ▲일본(2.3%p, 1.7%→4.0%) ▲독일(1.6%p, 17.1%→18.7%)은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낮았다.

한경협은 한국의 한계기업이 주요국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빠르게 증가한 것은 경기부진 장기화에 따른 판매부진․재고증가로 기업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했다.

2024년 3분기 기준 한국의 일시적 한계기업 비중은 36.4%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37.3%)보다는 낮으나 ▲프랑스(32.5%) ▲독일(30.9%) ▲영국(22.0%) ▲일본(12.3%) 등 주요국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다.

2024년 3분기 기준, 한국의 일시적 한계기업 비중은 36.4%로 2023년말 36.9% 대비 0.5%p 낮아진 수치지만, 2023년말에 전년대비 5.7%p 상승한 이후 2년 연속 30% 후반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4년 3분기 코스닥의 한계기업 비중은 23.7%로 코스피 10.9%에 비해 12.8%p 높았다.

한계기업 비중 변화를 살펴보면 코스피는 2016년부터 2024년 3분기까지 2.5%p 증가(8.4%→10.9%)했지만, 코스닥은 같은 기간 17.1%p 증가(6.6%→23.7%)했다. 한경협은 경기부진 장기화에 따른 타격을 중소기업이 크게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2024년 3분기 기준, 업종별 분석에서는 ▲부동산업(33.3%)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24.7%) ▲도매 및 소매업(24.6%) ▲정보통신업(24.2%) 순으로 한계기업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주요 업종 중 2016년 대비 2024년 3분기, 한계기업 비중이 크게 오른 업종은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20.7%p, 2016년 4.0% → 2024년 3분기 24.7%) ▲정보통신업(19.7%p, 4.5% → 24.2%) ▲제조업(10.7%p, 7.4% → 18.1%) ▲도매 및 소매업(9.6%p, 15.0% → 24.6%) 등으로 나타났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국내기업들은 극심한 내수부진과 트럼프 2.0에 따른 수출 불확실성으로 경영압박이 크게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업들이 직면한 난관을 극복하고, 미래 글로벌경쟁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상법개정 논의를 지양해야한다"고 말했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