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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나훈아] ⑥ 스캔들도 늘 메가톤급이었던 이슈 메이커

기사입력 : 2025년01월31일 12:20

최종수정 : 2025년01월31일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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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결혼과 이혼, 김지미와의 결혼 발표로 세상 시끌
온갖 루머에 시달리다가 바지벨트를 풀었던 나훈아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나훈아에게 스캔들은 훈장과 같은 것이었다. 늘 대중적인 주목을 받다 보니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됐다. 어쩌다가 활동이 뜸하면 확인되지 않는 루머들이 연예계를 떠돌았다. 그중에서도 나훈아와 김지미의 결혼은 당시로서는 메가톤급 화제였다. 두 사람이 가요계와 영화계를 대표하는 톱스타인 데다가 나훈아가 일곱 살이나 적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은퇴선언으로 더이상 무대에서 볼 수 없게된 가수 나훈아.[사진 = 예아라 제공] 2025.01.31 oks34@newspim.com

연예계 소식통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1971년 제주도에서 남양 문화방송(훗날 제주문화방송)의 개국 쇼에서 두 사람이 만났다. 당대를 주름잡던 톱스타들이 전세 비행기로 제주도에 갔다. 그때 나훈아가 분장실에서 만난 김지미에게 다가가 인사를 했다. 어찌 된 영문인지 다음 날 전세 비행기에 나훈아와 김지미가 탑승하지 않았다.

기혼자인 사실을 숨겼던 나훈아는 1975년 이혼했다. 그리고 연예 주간지에 김지미와 나훈아, 두 사람의 동거 현장이 공개됐다. 이후 두 사람은 대전의 은행동에서 경양식집을 운영하면서 김지미의 고향인 신탄진에서 살았다. 그러나 이들은 6년 뒤인 1982년 5월 4일 결별했다. 사랑했으므로 헤어지노라는 말을 남겼다. 그해 나훈아는 신곡 '잡초'를 발표하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1983년 나훈아는 '아빠'가 됐다. 열네 살 연하의 후배 가수 정수경이 아기의 어머니였고 두 사람은 1985년 정식으로 부부가 됐다. 하지만 이들은 2014년 긴 기간의 이혼 소송 끝에 이혼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나훈아와의 결혼 발표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영화배우 김지미. [사진은 영화의 한 장면]  2025.01.31 oks34@newspim.com

나훈아 '바지 사건'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2008년 1월이었다. 오랫동안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나훈아를 두고 온갖 소문이 떠돌았다. 유부녀와의 간통설, 후배 여배우와의 스캔들설, 신체 중요 부위 절단설 등이 그럴듯하게 증권가를 중심으로 떠돌아다녔다. 그즈음 나훈아의 오랜 매니저이자 회사 대표인 ㅇ씨로부터 전화가 왔다. 말인즉 너무나 얼토당토않은 루머들이 떠돌아다녀서 기자 회견을 했으면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만들어진 자리가 서울 홍제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가진 기자 회견이었다. 세상의 관심을 입증하듯 기자 회견에는 70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그 자리에서 나훈아는 자신의 결백을 알리기 위해 탁자에 올라가 바지 벨트까지 풀었다. 그 장면이 케이블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다. 당시 나훈아는 남자 기자들 몇 명을 뽑으면 대기실에 가서 직접 '신체 중요 부위 절단설'을 반박할 만한 '물증'을 제시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당시 기자 회견장에 있던 기자들은 쭈뼛거리다가 현장 확인에 실패했다.

이제 나훈아는 무대 뒤로 사라졌다. 한 번 얘기한 말을 절대 번복하는 법이 없는 나훈아가 다시 무대에 설 일은 없을 것이다. 따라서 나훈아처럼 대형 스캔들을 몰고 다녔던 스타는 당분간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확실한 건 그가 있어서 즐거웠던 이 땅의 장삼이사들이 많았다는 사실이다. 노래방에 가서 마이크를 잡고 그의 히트곡을 부르면서 스트레스를 날려 보냈으니 우리 모두 나훈아에게 빚이 있다. <시리즈 끝>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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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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