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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딥시크 쇼크에 나스닥 3.07% 급락…엔비디아도 17%↓

기사입력 : 2025년01월28일 06:48

최종수정 : 2025년01월28일 09:02

엔비디아, 하루 만에 시총 6000억 달러 증발…미 역사상 최대 규모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국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DeepSeek)가 반도체 및 전력 수요 등에 대한 기대를 흔들면서 기술주는 뚜렷한 약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9.33포인트(0.65%) 오른 4만4713.58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8.96포인트(1.46%) 밀린 6012.2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12.47포인트(3.07%) 급락한 1만9341.83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날 딥시크는 미국 앱스토어에서 챗GPT를 제치고 1위 무료 앱에 올랐다. 딥시크는 R1 모델을 발표하면서 개발에 단 2개월이 소요됐으며 개발 비용도 600만 달러가 채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시장 참가자들은 딥시크의 설명이 사실로 입증된다면 AI 시대에 반도체나 전력, 데이터 센터 수요가 기대보다 적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의 AI 패권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투자자들은 AI 관련주를 매도했다. 엔비디아는 16.97% 급락하면서 시가총액 6000억 달러가 증발했다. 이는 미국 역사상 하루 기준 최대 손실액이다. 브로드컴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17.40%, 11.71% 내렸다. 델 테크놀로지와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각각 8.70%, 12.62% 하락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4.20%, 마이크로소프트는 2.14% 내렸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전문가들은 아직 딥시크가 AI 업계에 미칠 영향을 정확히 측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기존 모델보다 저비용이라는 데 주목했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수석 투자 전략가는 "오늘은 먼저 팔고 나중에 질문하는 것의 좋은 예"라며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기술 분야, 특히 반도체에 대한 평가가 다소 과대평가됐다고 느끼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변동성을 겪을 것이며 특히 값비싼 시장과 외부 사건을 다루고 있을 때 그렇다"고 덧붙였다.

보케 캐피털 파트너스의 킴 포레스트 수석 투자 책임자(CIO)는 "딥시크 모델과 영향에 대한 많은 질문이 있다"며 "짧은 시간 내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것이 궁극적인 가치라고 반드시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아넥스 웰스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제이컵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딥시크가 '더 나은 쥐덫'이라면 지난 2년 동안 시장을 주도해 온 전체 AI 서사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이는 칩에 대한 수요 감소, 대규모 전력 생산 확장의 필요 감소,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필요 감소를 의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3대 지수 중 홀로 상승한 다우지수는 나스닥 지수를 지난 2020년 11월 9일 이후 가장 큰 폭인 3.7% 상회했다. 전문가들은 채권 금리 하락과 관세 공포 완화를 이날 다우지수의 상승 배경으로 꼽았다.  

위험 자산 선호가 급격히 후퇴하면서 국채 수익률은 급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9.5bp(1bp=0.01%포인트(%p)) 급락한 4.529%를 나타내 지난해 12월 2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7.8bp 내린 4.193%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이번 주 시장은 오는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를 즉각 내리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문에도 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어떻게 대응할 지도 이번 회의에서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20.54% 급등한 17.90을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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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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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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