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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외환] 딥시크 공포에 미 국채 금리·달러화 하락...엔화·스위스프랑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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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기술주 패닉 속 안전 자산 선호 심리 강화
미국채 10년물 금리 4주래 최저...달러화도 약세
일부 시선은 FOMC로 이동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오픈AI에 비견되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등장이 자산시장 전반에 충격과 공포를 불러일으키면서 27일(현지시간) 미국채 금리가 수 주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외환 시장에서는 안전 통화로 간주되는 엔화와 스위스프랑이 강세를 보였고, 달러화는 후퇴했다.

뉴욕 채권시장 오후 거래에서 글로벌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주래 최저치로 밀리며 전장 대비 9.5bp(1bp=0.01%포인트) 떨어진 4.534%를 기록했다. 일일 낙폭으로는 2주여래 최대 수준이다. 미 국채 20년물과 30년물 금리도 모두 4주래 최저치로 밀렸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7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져 전장 대비 7.5bp 하락한 4.197%를 기록했다. 미 국채 3년, 5년, 7년물 금리도 모두 6주래 최저를 기록했다.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딥시크의 저렴한 AI 모델 등장으로 엔비디아 등 미국 IT 기업들의 고평가 논란이 떠오르자 기술주 중심으로 가파른 하락세가 연출됐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인 채권 가격(수익률과 반대)이 뛴 것이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3% 넘게 급락했다.

FHN 파이낸셜 매크로 전략가 윌 콤퍼놀은 "딥시크 뉴스가 미국 금융 시장에서 안전 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면서, 다만 오는 29일 나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로 시선이 이동하면서 벌써부터 (딥시크) 영향은 줄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2년 만기와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간의 격차는 지난 금요일 35.1bp에서 33.3bp로 축소됐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690억 달러 규모 2년 만기 국채 및 700억 달러 규모 5년 만기 국채 입찰을 실시했다.

이 중 5년 만기 국채 입찰은 견실한 수요를 보였으나 2년물 입찰 수요는 다소 부진했는데, 2년물 국채 발행 수익률은 예상대로 4.211%를 기록했으나, 응찰률이 2.66배로 평균 2.68배를 하회했다. 5년물의 경우 발행 수익률이 예상보다 낮은 4.330%를 기록해 견실한 수요를 증명해 보였고, 응찰률은 2.40배로 전월과 동일하나 평균 2.38배보다는 약간 높았다.

채권 시장은 29일 나올 연준의 금리 결정을 주시 중으로,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금리를 4.25%~4.50% 범위로 유지하는 '비둘기파적 동결'에 나설 것으로 예상 중이다.

외환 시장에서는 안전 통화로 간주되는 엔화와 스위스 프랑이 강세를 보였고, 채권 금리 하락 여파에 달러도 아래를 향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이날 오후 거래에서 전날 대비 0.34% 내린 107.30을 가리켰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3.71엔까지 떨어지며 지난 12월 중순 이후 최저치(엔화 강세)를 기록한 뒤 장 후반 전장 대비 0.87% 내린 154.63엔을 기록했다. 달러/스위스 프랑 환율은 전장 대비 0.57% 내린(스위스 프랑 강세) 0.90155프랑을 기록했다.

미국 머니코프의 북미 거래 및 구조화 상품 책임자 유진 엡스타인은 "많은 사람들이 딥시크가 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주요 기술 기업들을 흔들고, 그로 인해 연준이 (경기) 부양 쪽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는 것 같다"면서 이는 지나친 비약이긴 하나, 다양한 자산 클래스가 모두 안전 자산 쪽으로 움직인다는 것은 옳고 그름을 떠나 일단은 그것이 현재 논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배넉번 글로벌 포렉스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도 "이미 미 증시 고평가 논란이 자리하던 상황에서 딥시크 이슈가 논란에 불을 붙인 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딥시크 이슈로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내렸고, 그로 인해 엔화와 스위스 프랑이 비교적 선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타깃이 되고 있는 멕시코에서는 페소화 가치가 2% 떨어졌고, 캐나다 달러도 미 달러 대비 0.22% 내리며 여전한 관세 불안감을 시사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91달러로 전장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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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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