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가 기후위기 대응 전략사업에 올해 625억 원을 집중 투입한다고 2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자연재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취약시설을 개선하고 도민의 안전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올해는 예산이 지난해보다 50억 원 증가했다. 도는 호우와 태풍뿐만 아니라 폭염과 한파에도 대비하기 위해 그늘막, 쿨링포그, 벽지노선 그린통합쉼터 설치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도 소관 시설은 물론 시군 소관 시설까지 포함된다.

주요 투자 항목으로는 지하차도와 하천, 저수지 등 재난 위험이 높은 시설의 개선이다. 여기에는 지하차도 자동차단시스템과 하천변 차단기 설치, 반지하 주택 침수 감지 알람 장치, 세월교 난간 설치, 지방하천 준설 등이 포함되어 총 532억8000만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재난 상황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첨단 사물인터넷(IoT) 재난감지 센서에 210억 원을 투입하고, 지난해 11월 구축한 경기도 360° 스마트 영상센터와의 연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대설 예방을 위한 보도 육교 대설 예방시설에는 31억 원이 투자되며, 자동염수 분사장치와 소형 제설차량 확충 등의 사업이 지속적으로 발굴되고 확대될 것이다.

이외에도 625억 원과 별도로 300억 원의 재난관리기금과 200억 원의 재해구호기금을 긴급 재난 발생 시 사용할 수 있도록 편성했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작년 경험을 바탕으로 기후 위기에 대비한 예방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기후위기 대응 전략사업을 통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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