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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사고 여객기, 엔진서 '가창오리' 깃털 및 혈흔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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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기, 엔진고장 원인은 새 떼 충돌 가능성 커져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179명의 대형 참사가 벌어진 무안공항 사고 여객기 제주항공 2216편 엔진에서 가창오리로 추정되는 깃털과 혈흔이 발견됐다. 또 항공기 복행 중 조류와 접촉하는 장면이 공항 감시 카메라(CCTV) 영상에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새 떼 충돌로 인한 엔진 고장이 발생했으며 이후 랜딩기어(비행기 앞바퀴) 미작동이 이어지며 동체 착륙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이날 오후 무안공항에서 유가족을 대상으로 사고조사 진행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사조위는 지난 20일부로 초기 현장조사를 종료했으며 정밀한 분석이 필요한 잔해를 사조위 시험분석센터(김포공항)로 21일 운송했다. 동체, 날개 등 모든 잔해물은 사고현장에서 무안공항 격납고 등으로 분산 이동된 상태다.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무안공항 로컬라이저 및 콘크리트 지지대 모습

조사 결과 사조위는 항공기 복행 중 조류와 접촉하는 장면을 공항 감시 카메라(CCTV) 영상에서 확인했다. 이와 함께 엔진조사 중 양쪽 엔진 모두에서 깃털과 혈흔을 발견했다. 국내전문기관에 유전자 분석을 의뢰한 결과 이는 '가창오리'의 깃털과 혈흔으로 파악됐다.

현재 발견된 시료로는 조류 개체수나 다른 종류의 조류 포함 여부를 알 수 없다는 게 사조위의 설명이다. 사조위는 엔진상태 확인 및 추가 시료 채취를 위해 엔진분해검사를 위한 계획을 수립 중이다.

사조위는 잔해 정밀 조사, 블랙박스 분석, 비행기록문서 확인, 증인 인터뷰 등 항공기 운항 전반에 대해 지속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며 조사 과정에서 긴급한 안전 조치가 필요한 경우 즉시 항공사 등에 안전권고를 발행할 계획이다.

또한 보다 전문적인 조사 및 분석이 필요한 로컬라이저 둔덕 및 조류 영향에 대한 부분은 별도의 용역을 통해 연구할 계획이다.

사고기의 운항상황 및 외부영향, 기체‧엔진 이상 유무 등을 파악하기 위해 블랙박스의 비행자료기록장치(FDR),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 및 관제교신 기록 등 자료를 시간대별로 동기화하고 분석 중에 있다. 이는 수개월의 세부 분석과 검증이 필요할 것이란 게 사조위 설명이다.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항공기가 방위각 시설에 충돌하기 4분 7초 전부터 블랙박스 자료의 기록이 중단됐다. 

중단 전후의 상황을 살펴보면 ①08:54:43에 항공기는 무안관제탑과 착륙 접근을 위한 최초 교신을 했으며 관제탑은 활주로 01로 착륙을 허가했다. ②08:57:50에 관제탑은 항공기에 조류 활동 주의 정보를 발부했다. ③08:58:11에 조종사들은 항공기 아래 방향에 조류가 있다고 대화했다 ④08:58:50에 FDR 및 CVR 기록이 동시 중단됐다. 기록중단 당시 속도는 161노트였으며 고도는 498피트였다. ⑤08:58:56(CVR 기록으로 계산한 시간)에 항공기 복행 중 조종사는 관제탑에 조류충돌로 인한 비상선언('Mayday')을 했다. 이후 ⑥4분간 활주로 좌측 상공으로 비행하다가 활주로 19로 착륙하기 위해 우측으로 선회 후 활주로에 정대해 접근했으며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은 상태로 동체 착륙 후 활주했다. ⑦09:02:57에 활주로를 초과해 방위각 시설물과 충돌했다. 

사조위는 국제민간항공협약 부속서 13에 따라 예비보고서를 사고 발생 30일째인 1월 27일까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관계국(미국·프랑스·태국)에 송부하고 사조위 홈페이지에도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조위는 무안공항 운영자인 한국공항공사의 요청으로 시설물 복구를 위해 4월 18일까지 공항을 폐쇄했다. 

사조위 관계자는 "그동안 현장에서 긴박하게 초동조치 및 조사에 임해 왔으나 이제부터는 운항·정비 등 각 그룹별로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차근차근 세부 사항을 면밀히 분석해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라며 "모든 과정을 공정하게 진행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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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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