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MBK·영풍 "임시주총 위법 결과 원상회복 위한 모든 노력 다할 것"

기사입력 : 2025년01월23일 21:26

최종수정 : 2025년01월23일 21:26

고려아연, 임시주총서 최윤범 측 핵심 안건 모두 가결
MBK·영풍 "최윤범 중심 지배구조 개편 필요 공감 믿어"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MBK 파트너스와 영풍은 23일 열린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 결과에 대해 "임시주총의 위법적인 결과를 적법한 절차에 따라 취소 및 원상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5개월여의 시간을 통해 이제 자본시장은 최윤범 회장 중심의 고려아연 지배구조가 개편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공감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강성두 영풍 사장이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가 지연되자 주총장을 나서고 있다. 이번 주주총회는 오전 9시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위임장 확인 절차가 지연되면서 개회가 늦어지고 있다. 2025.01.23 choipix16@newspim.com

MBK·영풍은 이날 임시주총 후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약 1800만주를 소유한 약 1만6000명의 국내외 주주들과 1900여명의 고려아연의 임직원들은 오늘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그동안의 분쟁 상황이 종료되고, 고려아연의 발전을 위한 계기와 한국 자본시장의 이정표가 세워지기를 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어느 측의 제안이 승인되고 어떤 이사 후보가 선정되는 것인지의 승패를 떠나, 1대 주주와 2대 주주의 격렬했던 분쟁이 자본시장의 원칙과 절차에 따라 매듭을 짓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집중투표제 도입 정관 변경'과 '이사 수 19인 이하 제한' 등 최 회장 측이 제안한 안건들이 가결됐다.

지분 대결에서는 MBK·영풍이 우위에 있었으나, 주총 전날 최 회장 측이 손자회사에 영풍 지분을 넘기는 '상호주 제한' 전략을 공시하며 이날 주총에서 영풍의 의결권이 제한됐다.

MBK·영풍은 "만약 모두의 바람처럼 오늘 임시주총이 주요 주주 간 분쟁을 매듭지어 주는 역할을 하였다면, 이는 한국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이정표가 되고 고려아연이 다시 성장의 길로 갈 수 있는 동력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윤범 회장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또 다시 꼼수와 탈법을 동원해 임시주총에서 정상적인 표대결을 불가능하게 했고 모두의 바람을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MBK·영풍은 "최 회장이 동원했던 '최윤범 회장 지키기' 수단들로 인해 한국 자본시장과 고려아연이 입은 피해를 생각하면 안타깝고 답답할 뿐"이라며 "그 중 일부는 저희의 노력과 자본시장의 역량 그리고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통해 막아냈지만 그렇지 못한 것들도 있다"고 했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사진=뉴스핌 DB]

MBK·영풍은 "3조원 규모의 자기주식 공개매수는 많은 사람들의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됐고 그 결과 고려아연은 약 2조원의 부채를 떠안게 돼 미래를 위한 투자여력 약화와 남겨진 주주들에게 피해를 안겼다"며 "2조6000억원 규모 일반공모 유상증자는 주가폭락으로 인해 많은 피해자를 만들었고, 최 회장 스스로와 고려아연이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당하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MBK·영풍은 "집중투표제 정관개정과 연이은 집중투표 방식의 이사선임 시도는 고려아연은 물론 그 주주들의 귀중한 시간과 재원을 낭비해 가며 논란을 일으킨 끝에 집중투표 방식의 이사선임은 법원에 의해 중단됐다"고 했다.

이어 "최 회장 측도 스스로 '최후의 수단'이라고 부르는 상호주 주장도 눈앞에 닥친 임시주총에서 표 대결에 패배할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미봉책이자 탈법 행위"라고 비판했다.

호주의 아연제련 손자회사인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은 아연 생산을 위해 투자해야 할 자금 575억원을 영풍정밀과 최씨 가문에게 지급하고 영풍 주식을 매수했는데, SMC가 영풍 주식을 취득할 사업상 필요가 전혀 없다는게 MBK·영풍의 주장이다.

MBK·영풍은 "호주에서 아연제련업을 하는 회사가 한국 공정거래법이 금지하는 순환출자규제의 법망을 교묘히 피해가면서 의결권도 없는 영풍 주식을 왜 취득해야 하나"라며 "최 회장 지키기 외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고 했다.

이어 "한국 상법에 따라 의결권이 금지되는 상호주는 내국법인인 주식회사에 적용되는데, SMC는 외국법인이고 나아가 유한회사여서 상호주 적용이 되지도 않는다"며 "최 회장측이 의장권을 가지고 있음을 기회로 임시주총에서 영풍의 의결권이 없다고 우기기 위해 575억원을 소모해 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시주총에서 벌어진 일련의 상황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자본시장의 제도와 관련 법령에 따라 비록 시간이 걸리고 고통스럽더라도 뚜벅뚜벅 저희 앞에 놓인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