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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방어 전면전 나선 亞 신흥국, 스리랑카 전철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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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원자재 업계 해외 이익 전액 송환
신흥국들 비전통적 카드 연이어
중앙은행 개입 한계 온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한국부터 인도네시아까지 아시아 신흥국이 환율 방어를 위한 전면전에 나선 가운데 월가에서 경고음이 쏟아지고 있다. 외환보유액이 급속하게 줄어들다가 스리랑카와 같은 위기 상황을 맞게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월20일(현지시각) 취임 첫 날 관세 폭탄을 터뜨리지 않으면서 달러화 강세 흐름에 브레이크가 걸렸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약달러 흐름이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재정 정책의 뒷받침이 없는 상태로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 의존한 통화 방어가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는 지적이다.

◆ 환율 방어 물불 안 가린다 = 아시아 신흥국 중앙은행의 환율 방어가 점차 전통적인 노선을 벗어나고 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실제로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원자재 업계에 해외에서 창출하는 모든 이익을 국내로 송금할 것을 주문했다.

루피아화가 달러화에 대해 가파르게 하락, 과거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 수준에 근접한 데 따른 대응책이다.

1월23일 장중 기준 달러/루피아 환율은 1만6000루피아 선까지 올랐다. 바클레이스는 보고서를 내고 일차적으로 환율이 1만6800루피아 선을 시험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환율이 1998년 6월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달러/루피 환율 추이 [자료=블룸버그]

최근 3개월 사이 루피아화는 달러화에 대해 4% 이상 떨어졌다. 지난 1월 외국인 투자자들이 인도네시아 주식과 채권을 7억6000만달러 이상 팔아치우면서 통화 하락에 힘을 실었다.

TD증권에 따르면 원자재 수출 업계의 해외 이익을 국내로 송금하는 방법으로 연간 900억달러 규모의 외환보유액을 확보할 수 있다. 일정 부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으로는 역부족이라고 월가는 주장한다.

상황은 인도도 마찬가지다. 로이터에 따르면 인도 루피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전인 1월 중순 달러화에 대해 사상 최저치로 후퇴했다.

중국 위안화 [사진=블룸버그]

지난 1월10일 장중 달러/루피 환율이 85.97루피까지 오른 것. 달러화 강세 흐름이 두드러진 데다 '트럼프 관세'를 둘러싼 불안감이 루피화를 끌어내렸다.

인도 중앙은행은 적극적인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고, 이와 별도로 국영 은행들이 달러화 매도로 환율 방어에 힘을 보탰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루피화 하락으로 인해 인도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한풀 꺾이는 모양새라고 보도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도 위안화 약세에 비상 사태다. 위안화는 지난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달러화에 대해 3% 이상 내렸다.

취임 전 중국산 수입품에 60%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던 트럼프 대통령이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위안 환율이 7.2위안 선으로 떨어졌지만 안심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인민은행은 홍콩에서 600억위안 규모의 6개월 만기 단기채 발행에 나서는 등 급한 불 끄기에 팔을 걷었다. 아울러 국채 매입을 중단하는 등 정책자들은 환율 방어에 모든 힘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 밖에 월가는 한국은행이 21년만에 처음으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을 재개한 데 대해서도 환율 방어가 절실한 신흥국 상황을 드러내는 단면이라고 입을 모은다.

◆ 스리랑카 위기 상황 재연되나 =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이머징마켓 통화 지수는 사상 최저치에 근접했다.

역사적으로 강달러와 미국의 금리 상승, 여기에 백악관의 징벌적인 무역정책이 신흥국 정책자들을 곤경에 빠뜨렸는데 이번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도 같은 상황을 일으키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외환시장에 적극적인 개입에 나설 경우 외환보유액의 고갈 위험을 높이고, 통화 방어를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경제 성장을 압박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달러 인덱스 1년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화 가치 하락은 수입 물가를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상승을 일으킬 뿐 아니라 해외 자본의 이탈로 이어질 수 있어 정책자들이 신경을 곤두세운다.

인도와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주요 신흥국이 넉넉한 외환보유액을 손에 쥐고 새해를 맞았지만 문제는 개입의 비용이 작지 않다는 데 있다.

현물시장이나 파생상품을 통한 개입이 정책자들의 주요 방어 수단인데 해당 카드를 사용할 경우 상당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

실제로 인도의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9월 말 705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지만 환율 방어에 뛰어들면서 800억달러 감소했다.

각국 중앙은행이 '창의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난해 말레이시아는 링기트화가 달러화에 대해 26년래 최저치로 곤두박질 치자 국영 기업들의 해외 투자 수익의 본국 송금을 압박했고, 중국은 최근 홍콩의 위안화 대출을 제한하고 나섰다.

노무라는 보고서를 내고 "아시아 신흥국들이 수출 기업의 외화 전환 의무화와 금 수입 제한, 스왑 라인 활성화 등 다양한 형태로 통화 방어에 매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중앙은행의 방어전이 한계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미국 경제의 상대적인 호조와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 기조, 여기에 관세가 맞물리면서 강달러 추세가 전개되면 환율 방어부터 해외 자금 이탈에 대응하는 일이 통화 정책만으로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얘기다.

웰스 파고의 브렌던 매케나 신흥국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재정 정책의 뒷받침 없이 외환시장 개입만으로 환율을 방어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당장은 중앙은행이 충분한 실탄을 손에 쥔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최악의 경우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위기 상황이 다른 신흥국에서 벌어질 수 있다는 경고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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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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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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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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