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테크 스타트업 1000개사 5년간 집중 육성
수혜 기업 매출 30%·누적 투자액 17%↑ 성과
선발 시 최대 11억 직접 지원…보증·수출 연계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신산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딥테크 스타트업을 선정해 글로벌 진출을 집중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초격차 프로젝트를 공고한다고 22일 밝혔다.
초격차 프로젝트는 10대 신산업 분야에서 국가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딥테크 스타트업 1000개 이상을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육성해 글로벌 시장의 핵심 주역으로 성장시키는 프로젝트다.
[서울=뉴스핌]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스튜디오159에서 열린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 론칭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2024.08.21 photo@newspim.com |
10대 신산업은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인공지능(AI)·빅데이터 ▲사이버 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 원전 ▲양자기술 등을 말한다.
중기부는 지난해부터 총 407개 초격차 스타트업을 선발해 기술 사업화와 대기업 협업, 국내외 투자 유치 등을 중장기적으로 집중 지원해 왔다.
그 결과 지원 전과 비교해 매출이 30.3%, 누적 투자액이 16.7% 각각 증가하는 등 경영 환경이 개선되는 효과를 낳았다. 아울러 12개사는 지원 기간 내에 기술특례 상장 제도를 활용해 코스닥에 상장하기도 했다.
올해는 전년과 달리 딥테크 스타트업의 기술 수준에 따라 ▲원천기술 조기 완성(마이크로 초격차) ▲글로벌 진출 준비(초격차) ▲글로벌 진출 실행(비욘드 초격차) 등 단계별로 프로젝트를 추진해 더욱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마이크로 초격차'는 올해 신설한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시장의 핵심 분야인 AI·팹리스 분야 딥테크 스타트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우수 기술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이 초격차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금 등을 지원한다.
2단계인 '초격차'는 기존 프로그램으로 이전과 동일하게 공모와 민간·부처 추천 등 3개 트랙을 통해 10대 분야 내에서 신규 초격차 스타트업 182개사를 선정한다. 이 중 공모 트랙에서는 118개사를 선발해 기술 사업화 자금 등을 제공한다.
마지막 '비욘드 초격차'는 1~2단계 프로그램을 졸업한 스타트업 중 매출·고용·투자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스타트업을 선발해 2년간 최대 10억원의 글로벌 스케일업 자금과 현지 안착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사업 구성 현황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5.01.22 rang@newspim.com |
이번 공고는 2단계 초격차 프로그램 중 공모 트랙의 신규 초격차 스타트업을 선정하는 것이 목표로 총 118개사를 선정한다.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1단계인 마이크로 초격차는 분야별 순차적으로 신규 선발을 공고할 계획이다.
선발된 초격차 스타트업은 3년간 최대 6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기업 수요에 따라 평가를 거쳐 최대 2년간 5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 등 기업당 최대 11억원의 자금을 직접 지원받고, 정책 자금·보증·수출 등도 연계 지원받을 수 있다.
이 외에 10대 분야별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성과 지원 인력, 장비를 보유해 전문 주관기관으로 지정된 연구소·대학 등이 기술 사업화와 개방형 혁신, 글로벌 투자 유치 등을 중점 지원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강화한다.
특히 올해에는 기술·산업 간 융합 범위가 넓은 기술 분야(미래 모빌리티·로봇 등)의 초격차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산업별 앵커 기관과 수요 기반 협업을 통해 판로를 개척하는 '링크업' 사업도 신설할 계획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AI 등 신산업은 국가 산업 구조를 혁신하고 모든 분야에서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고, 그 중심에는 딥테크 스타트업이 있다"며 "초격차 프로젝트를 통해 혁신 딥테크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핵심 주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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