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자 등 내각 인사 두루 만나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쿠팡 창업자 김범석 의장이 차기 트럼프 행정부 내각 인사들과 연속 회동을 갖고 있다.
20일 재계 및 워싱턴 외교가 등에 따르면 김 의장은 18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 국립미술관에서 열린 J.D 밴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 만찬 행사에 참석했다.
김범석 전 쿠팡 이사회 의장. [사진=쿠팡] |
김 의장은 쿠팡의 모기업인 쿠팡Inc가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해 자금을 모집한 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투자한 대표적인 '외국인직접투자(FDI) 글로벌 기업'으로 인정받아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찬에는 김 의장과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앤디 제시 아마존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 주요 글로벌 CEO들을 비롯해 차기 행정부 주요 내각 인사 등 밴스 부통령 측이 선별한 소수 인사들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자를 비롯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지명자, 존 렛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후보자, 국가경제위원회(NEC) 케빈 헤셋 위원장 지명자 등과 잇따라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에도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주최한 리셉션에 참석해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자 등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미국 투자유치금으로 한국과 대만 등 아시아에 투자해온 쿠팡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파악됐다.
쿠팡Inc는 지난 2021년 뉴욕증시 상장 이후 조달한 자금을 한국, 대만 등으로 투자를 크게 늘려왔다. 지난 2021년 12억 달러(1조4374억원), 2022년 7억 달러(8716억원) 등 2조3000억원가량 등의 투자금을 미국으로부터 조달한 바 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