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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주춤'에 '민생' 챙기며 돌파구 찾는 민주

기사입력 : 2025년01월20일 17:07

최종수정 : 2025년01월20일 17:07

국민의힘에 역전 당한 민주당 지지율
'위기감'에 민생행보로 전략 틀어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저조한 지지율에 민생 행보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경제 현장을 방문하고, 민생 입법을 내면서 중도층 표심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0일 민생행보 차원에서 은행연합회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지원 방안들을 마련해달라"고 각 은행장들에게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01.20 pangbin@newspim.com

◆설 명절 전 민생입법 내놓는다...추경으로 與 압박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은행연합회 간담회 일정에 대해 "특별히 큰 정책적인 주문을 하기보다는 어려운 상황에서 금융 취약 계층들의 금융적 현황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점검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다음주 설을 맞아 민생 행보를 준비하고 있는 게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준비하고 있는 민생 입법 과제를 이주에 당론으로 채택해 발의까지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민주당 민생경제회복단이 발표한 2차 민생 입법 과제에는 ▲지역화폐법 개정안 ▲사회적약자보호 3법 ▲중간착취방지 4법 ▲노후계획도시 정비법 개정안 ▲주택도시기금법 개정안 ▲주거기본법 개정안 ▲영화진흥법 개정안 ▲농안법 개정안이 담겼다.

회복단 간사인 정진욱 의원은 "이번에 발표한 입법 과제는 대부분 민주당이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상임위 소관 과제"라며 "당론 채택이 훨씬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또 민생 경제 회복을 근거로 추가경정예산안을 들며 계속해서 국민의힘을 압박하고 있다.

회복단장을 맡고 있는 허영 의원은 "(추경은) 모든 경제 주체들이 요구하고 있는 사항이기 때문에 정부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판단한다"며 "정부도 추경을 통해 경제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도록 시급하게 응답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정부를 향해 "정치가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할 일은 악화되는 민생경제를 신속하게 회복시키는 일"이라며 추경을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1.20 pangbin@newspim.com

◆與에 역전당한 지지율에 '위기감'...대응 기구 출범

민주당이 이같이 민생 행보에 힘쓰는 이유는 '탄핵 국면'에서 국민의힘에 뒤지는 여론조사가 계속 발표되고 있어서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같은 지지율 상황에 대해 "일부 보수 과표집 원인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여론의 흐름에 대해 일방적으로 도외시하거나 무시하진 않고 원인이 무엇인지 면밀히 판단하고 있다"며 "추이를 더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 오르는 현상에 대해 위기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한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구속됐으니, 이제는 대선 국면의 여론조사라고 봐야할 것 같다"며 "민주당도 탄핵 국면 과정에서 실수한 건 없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도 "과표집도 여론이기 때문이 이 자체를 부정해서는 안 된다"며 "다만 서부지법 사태 거쳤고, 이후 대선 국면이 다가오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차츰 빠질 거고, 우리 측 지지자도 또 결집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이날 여론 동향에 대한 논의 차원에서 여론조사 검증 및 제도개선 특별위원회를 출범하기로 했다. 이 위원회를 통해 여론조사의 왜곡 및 조작을 검증하고,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만약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의뢰까지 하겠다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그간 나왔던 응답률 기준이나 사전신고나 검토기준 등의 제도 개선이 있다"며 "가상번호를 추출할때 가상번호 비용을 맞췄으면 좋겠다는 여론조사 기관의 요청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잘 모아서 제도개선안을 정리하고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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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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