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팔자에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며, 기대감보다 경계 심리가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4%(3.50p) 내린 2520.05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92억원과 631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426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5.99%), 삼성바이오로직스(0.1%), 셀트리온(0.39%), KB금융(0.11%)은 주가가 올랐으며, 삼성전자(-0.37%), SK하이닉스(-1.17%), 기아(-0.39%) 등이 주가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금속 2%, 종이·목재가 1%대로 상승했다. 반면 운송·창고는 3%대 약세로 마감했으며 오락·문화, 섬유·의류, 운송장비·부품,산, IT 서비스 등도 약세를 기록했다.코스닥 지수도 전장 대비 0.41%(2.97p) 내린 727.66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1124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인 투자자와 기관은 각각 1042억원, 126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이날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인 알테오젠(3.58%), 에코프로비엠(6.07%),삼천당제약(2.01%), 엔켐(2.42%) 등의 주가가 올랐고, HLB(-1.03%), 레인보우로보틱스(-0.96%), 리가켐바이오(-0.33%)이 하락했다. 특히 리노공업(-2.39%)의 주가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이 오히려 정책 불확실성의 정점을 통과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이미 트럼프 통상정책, 관세정책 리스크는 역사적 고점권에 근접해 시장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