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수출 9.9억달러 사상최대…참치 5.9억달러 2위
일본·중국·미국·태국·베트남 순 많아…유럽 16.4%↑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지난해 수산식품 수출액이 30억달러를 돌파했다. 전통적인 수출 효자 김과 참치가 '쌍끌이' 역할을 했다.
지역별로는 일본과 중국 미국에서 고르게 선전한 가운데 유럽지역 수출이 10% 이상 급증하면서 약진했다.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2024년 수산식품 수출총액이 30.3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2%늘었다고 밝혔다.
주요 품목의 수출액은 수출 1위 품목인 김이 9억9700만달러(1.3조원)를 기록해 2년 연속 1조원을 달성했다. 뒤를 이어 수출 2위 품목인 참치는 전년 대비 4.7% 증가한 5억8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 국가는 일본이 6억59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미국(4억7900만달러)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유럽 지역 수출액은 전년 대비 16.4% 증가한 2억2700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확장 가능성을 보였다.
해수부는 2024년 우수 수출기업의 경영 안정을 위해 원료 구매, 제품 저장, 가공 등 운영에 필요한 자금(융자 형태)을 지원하며 적극 지원했다. 또한 기업 단계별로 역량 강화에 필요한 자금을 연 최대 2.2억원을 지원하며 독려했다.
올해는 보호무역주의 등 급변하는 무역환경에서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우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5월부터 '비관세장벽 플랫폼'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11월 프랑스에 새롭게 문을 연 무역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수산식품 수출 기업들의 유럽 시장 진출 지원 및 시장 다변화를 위해 스페인·프랑스 등 유럽지역 박람회 참여를 지난해 3회에서 올해 6회로, 관계부처 합동 K-박람회도 1회에서 3회로 확대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작년 한 해의 수출 실적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국제분쟁 지속, 기후변화로 인한 수산물 수급 변동성 등 불확실한 통상 여건에도 대한민국 수산식품 수출을 위해 업계에서 다방면으로 노력하신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 한 해에는 김, 참치 외에도 굴, 전복 등 품목을 수출 상품으로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유럽 등지로의 시장 저변 확대를 지원하여 K-씨푸드(Seafood) 수출산업 성장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단위:억달러) [자료=해양수산부] 2025.01.16 dream@newspim.com |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