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632편 두 차례 램프리턴…"탑승객 133명에 보상 예정"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일본 오키나와에서 출발해 한국으로 들어오려던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결항했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나하 국제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던 ZE632편(B737-8 기종)이 이륙 전 에어컨 시스템 문제가 발견돼 두 차례의 램프리턴을 했다.
램프리턴이란 탑승장에서 활주로로 이동하던 항공기가 다시 탑승장으로 돌아오는 것을 의미한다.
이스타항공 항공기. [사진=이스타] |
이 과정에서 승객 133명은 약 4시간 가까이 기내에 있다가 터미널로 돌아가 대기했다.
이스타항공은 기체 정비를 마치고 오후 9시 46분쯤 다시 이륙했지만, 이 때 항공기 내부 압력을 조절하는 여압계통 문제가 발견됐다.
결국 이스타항공은 나하 공항으로 돌아와 결항을 확정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결항 공지 이후 탑승객에게 공항 인근 호텔 숙박을 제공하고, 이날 출발하는 다른 항공사의 대체 항공편을 제공하거나 환불했다"며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고 내부 규정에 따라 보상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제가 발생한 여객기는 현지에서 부품을 교체한 뒤 이날 오후 중 인천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