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라렌 21점·이호현 22점…소노 꺾고 5연패 후 2연승
'10연패' 정관장, 버튼 트리플더블급 활약에도 LG에 석패
삼성은 kt 완파하고 3연승…최성모 15점·이정현 코번 14점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5연패에서 탈출한 부산 KCC가 이틀 전 안양 정관장에서 이적한 캐디 라렌의 활약을 앞세워 2연승을 거두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력을 보였다.
KCC는 11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고양 소노의 끈질긴 추격을 73-70으로 따돌렸다. 연승을 달린 KCC는 12승 16패를 기록, 7위를 유지했다. 4연패를 당한 소노는 9승 19패로 9위에 머물렀다.
KCC 유니폼을 입고 첫 출전한 캐디 라렌. [사진=KBL] |
허웅, 송교창, 최준용이 한꺼번에 빠진 '부상병동' KCC는 전반을 43-31로 앞섰으나 후반 들어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접전을 벌였다.
소노는 3쿼터 13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민기남의 외곽포가 잇달아 터졌고, 정성조와 임동섭의 속공에 이어 디제이 번즈의 버저비터 3점포로 5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4쿼터에서 다시 10점 차로 뒤지던 소노는 종료 3분 46초 전 이재도의 외곽포, 2분 58초 전 알파 카바의 골밑 득점으로 5점 차를 만들었고, 1분 5초 전엔 카바의 속공으로 3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KCC는 종료 45.6초 전 라렌의 덩크 슛으로 한숨을 돌린 뒤 상대 임동섭의 3점슛으로 2점 차까지 쫓겼으나 6.5초 전 이호현이 자유투 1개를 성공해 3점 차 승리를 확정했다.
KCC는 이호현이 22점 7어시스트, 라렌이 21점 9리바운드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승현은 13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정관장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른 디온테 버튼. [사진=KBL] |
반면 최하위 정관장은 KCC에서 이적한 디온테 버튼이 창원 LG와 홈경기에서 20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으나 82-86으로 패배, 10연패에 빠지며 21패(7승)째를 기록했다. 5위 LG는 15승 13패가 됐다.
LG는 종료 4분 21초 전까지 82-69로 앞섰으나 종료 12초 전 한승희에게 속공을 허용할 때까지 칼 타마요가 2점슛을 넣었을 뿐 13점을 내주며 82-84로 2점 차까지 추격당했다. 그러나 종료 5초를 남기고 대릴 먼로가 속공에 성공하며 겨우 승리를 지켜냈다.
LG는 타마요가 31점 8리바운드, 정인덕이 3점포 3개를 포함해 16점으로 활약했다.
수원 kt아레나에선 서울 삼성이 수원 kt를 78-63으로 완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0승 17패를 기록, 8위를 유지했다. 연패에 빠진 kt는 15승 12패로 4위에서 제 자리 걸음을 했다.
전반을 40-38로 앞선 삼성은 3쿼터에서 최성모의 3점슛이 잇달아 터진 가운데 kt의 득점을 9점으로 묶으며 12점 차로 달아났다. 마지막 쿼터에서도 종료 2분 18초를 남기고 이정현의 연속 득점에 이어 1분 33초 전 코피 코번의 득점으로 10점 차로 도망가며 쐐기를 박았다.
최성모는 3점포 3개를 포함해 15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정현(14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코번(14점 6리바운드)도 제 몫을 다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