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서울시향 올 첫 정기공연, 얍 판 츠베덴의 말러 교향곡 2번 '부활'

기사입력 : 2025년01월09일 16:14

최종수정 : 2025년01월09일 16:14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정재왈)이 2025년 시즌에도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와 녹음을 이어간다.

지난해 1월 음악감독 취임 연주회에서 말러 교향곡 1번 '거인' 연주하고 녹음해 국내 교향악단 최초로 클래식 전용 앱 '애플 뮤직 클래시컬'을 통해 음원을 공개하며 큰 호응을 얻었던 서울시향이 올해는 말러 교향곡 2번 '부활'과 교향곡 7번을 선보인다.

올해 재단법인 설립 20주년과 창단 80주년을 맞는 서울시향은 1월 16일, 17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2025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연주를 시작으로 2025년 시즌 화려한 무대의 막이 오른다.

서울시향이 말러 교향곡 2번 '부활'과 교향곡 7번을 선보인다. [사진=서울시향]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은 삶과 죽음, 구원에 대한 깊은 철학적 질문으로 인간의 감정과 고뇌를 담고 있으며, 말러의 작품 중에서 가장 심오하고 장대한 교향곡으로 말러 생전에 가장 인기 있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음악적·철학적·종교적으로 다양한 의미를 지닌 작품으로 죽음의 어둠에서 부활의 찬란한 빛으로 향하는 장대한 여정을 통해 삶의 의미와 중요성을 일깨워주며, 인간 내면의 고뇌와 열망, 궁극적으로 희망을 담고 있다.

'부활'은 총 5악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독립적인 음악적 정체성을 지닌 각각의 악장이 인간의 내면 깊숙이 자리한 불멸의 열망과 희망을 형상화하고 있다. 특히, 마지막 5악장은 프리드리히 클롭슈토크의 시 '부활'에서 영감을 받아 말러가 작사한 가사를 담고 있으며, 오케스트라와 성악, 대규모 합창이 결합해 극적인 정점에 도달하며 '나는 살기 위해 죽으리라! 부활하리라' 웅장하고도 가슴 뭉클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 6월 얍 판 츠베덴의 뉴욕필 음악감독 고별 공연에서 말러 '부활'에 참여했던 소프라노 하나엘리자베트 뮐러와 2016년 두다멜이 지휘한 LA 필하모닉의 말러 교향곡 3번에 출연했던 메조소프라노 태머라 멈퍼드가 서울시향과 처음 호흡을 맞춘다. 2012년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말러 교향곡 2번 음반을 발매한 서울시향과 세계 정상급 여성 성악가들의 풍부한 성량으로 전하는 부활, 구원,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가 기대된다.

서울시향이 말러 교향곡 2번 '부활'과 교향곡 7번을 선보인다. [사진=서울시향]

하나엘리자베트 뮐러는 2014년 잘츠부르크 부활절 페스티벌에서 크리스티안 틸레만이 지휘하는 슈트라우스의 '아라벨라'에서 츠덴카 역을 맡아 주목받았다. 이 공연을 통해 독일 오페라 잡지 『오펀벨트』에서 '올해의 영 아티스트'로 선정되며 이름을 알렸고, 이후 뮐러는 뮌헨 국립극장, 빈 국립극장,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드레스덴 젬퍼 오퍼, 라스칼라 극장, 코벤트 가든 왕립극장, 취리히 오페라극장,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등에 출연하며 활약하고 있다.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이자 서울시향과의 첫 공연을 펼치는 뮐러가 말러의 음악에 담긴 다양한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지 기대를 모은다.

태머라 멈퍼드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베르디의 '루이자 밀러' 로라 역으로 데뷔해 오페라 외에도 콘서트와 독주회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멈퍼드가 협연한 LA 필하모닉의 말러 교향곡 8번(구스타보 두다멜 지휘, 도이치 그라모폰 발매) 음반은 2022년 그래미 합창 공연 부문에서 수상했다. 세계 유수의 교향악단과 다수의 말러 작품을 연주한 멈퍼드가 합창단, 오케스트라와 함께 조화와 균형을 이루며 말러 음악에 담긴 다양한 감정을 어떻게 노래할지 주목되는 무대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