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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 US스틸 인수 좌절 뒤 美·印서 성장 모색할 것"

기사입력 : 2025년01월08일 17:58

최종수정 : 2025년01월08일 17:58

인도, 세계 제2대 철강 생산국이지만 공급 부족으로 철강 '순수입국'으로 남아
일본제철, 2019년 아르셀로로미탈과 印 업체 인수...현지 생산력 확장 중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US스틸 인수 좌절을 겪은 일본제철이 미국 및 인도 사업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다수 분석가들은 "일본제철은 국내 수요 감소 속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US스틸 인수에 149억 달러(약 22조원)를 제시했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의해 거부당했다"며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이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 약 10년 만에 가장 많은 양의 철강을 수출하면서 글로벌 철강 산업 판도가 뒤집히고 있는 가운데 일본제철은 원자재 및 해외 생산 확대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다. 미국과 인도에서 사업을 확장할 준비가 됐다"고 분석했다.

철강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인도는 특히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다.

도쿄 SBI증권의 시바타 류노스케 애널리스트는 "일본 내수가 감소하고 있으므로 글로벌화가 필요하다"며 "인도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인도는 세계 제2대 철강 생산국이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철강 순수입국으로 남아 있다.

로이터가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4~11월 인도의 철강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약 200만 톤에 달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중국이 인도의 최대 철강 공급국이었다.

세계철강협회는 인도의 올해 철강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인도가 저가의 중국산 철강으로부터 자국 철강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고율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인 것도 일본제철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실제로 하시모토 에이지 일본제철 회장은 7일 "수요가 증가하는 시장에서 우리의 기술적 강점을 활용하는 것이 글로벌 전략의 기초"라며 "이러한 접근 방식에 따라 인도와 아세안, 특히 태국에서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제철은 앞서 2019년 유럽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과 인도 철강업체 에사르 스틸을 공동 인수한 뒤 조인트벤처 아르셀로미탈일본제철(AM/NS) 인디아를 설립했다.

그러나 AM/NS 인디아의 생산규모는 현지 기업인 타타 스틸과 JSE 스틸에 못 미쳤고, AM/NS 인디아는 결국 7300억 엔(약 6조 7400억원)을 들여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州) 소재의 하지라 일관제철소 생산능력 확장을 결정했다.

AM/NS 인디아는 현재 900만 톤인 연간 생산능력을 내년 말까지 1500만 톤 이상, 2030년까지 2100만 톤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우드 맥켄지의 카일 런딘 수석 컨설턴트는 "중국의 과잉 생산능력은 철강 수출업체들에 계속해서 압박이 될 것"이라며 "일본제철로서는 내수 증가 지역으로의 진출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글로벌 철강 생산업체가 되기 위해서는 현재 수준보다 더 큰 생산용량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4위 철강 생산업체인 일본제철은 연간 조강 생산능력을 현재의 약 6500만 톤에서 2030년 1억 톤 이상으로 늘리고, 영업이익을 1조 엔(약 9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일본제철 기업로고 [사진=로이터]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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